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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12-08 14: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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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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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자동차(EV)에 채용되는 배터리의 핵심 공급 업체로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는 공동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가 공급하게 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안전성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다. EV 충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잦은 급속 충전과 방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다.

루시드모터스는 1회 충전에 400마일(644Km) 이상 주행 가능하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97Km)까지 도달하는 시간) 2.5초에 달하는 스포츠 세단을 개발해 2018년 출시할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전신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테슬라 대항마로 불린다. 2018년 후반에 생산할 목표로 7억달러(약 81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연간 1만대 규모의 EV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삼성SDI가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할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21700’배터리로 기존 18650(지름 18mm, 높이 65mm)에 비해 용량이 약 50% 높아졌다. 특히 셀을 엮어 팩으로 제작할 시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표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가 오늘을 기점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 양사 협력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V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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