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표적 랜섬웨어 3배 증가, 40초마다 공격”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기업을 표적으로 하는 랜섬웨어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기업 대상 랜섬웨어 공격은 3배 늘었으며, 40초마다 1번꼴로 보안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
12일 카스퍼스키랩(www.kaspersky.co.kr, 이창훈 지사장)는 랜섬웨어를 올해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는 기업 대상 랜섬웨어는 매 2분마다 일어났지만, 10월에는 40초마다 한 번씩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 20초마다 발생하던 공격이 10초마다 발생했다. 또, 올 한 해에만 62개의 랜섬웨어 신종이 발견됐다.
올해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이나 자원이 부족하거나 자체적으로 악성 코드를 개발하지 않는 범죄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코드 개발자는 계약에 따라 악성 코드 및 바이러스를 범죄자에게 제공하며 고객 요구에 따라 수정된 버전을 고객에게 판매한다. 고객은 이 제품을 스팸 및 웹 사이트를 통해 배포하고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러한 모델에서 실질적인 이득은 코드 개발자가 가장 많이 누리게 된다.
카스퍼스키랩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업 5개 중 1개 기업은 랜섬웨어 공격의 결과로 IT 보안 사고를 겪었다.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5개 중 1개 기업은 대가를 지불하고도 파일을 되찾지 못했다. 교육분야는 23%의 높은 공격 비율을 보였고 소매·레저 분야는 16%로 최저 공격 비율을 드러냈다.
시스템 관리자가 랜섬웨어 공격을 모의 실험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교육용 랜섬웨어도 범죄자에 의해 빠른 속도로 무분별하게 악용됐다. 결국 데드 크립토(Ded_Cryptor) 및 팬텀(Fantom)이라는 신종 랜섬웨어를 탄생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랜섬웨어 공격 수법으로는 디스크 암호화가 있다. 공격자가 몇 개의 파일만이 아니라 모든 파일의 접근을 한 번에 차단하거나 암호화하는 방식이다. 또, 쉐이드(Shade) 랜섬웨어는 감염된 컴퓨터가 금융 서비스 기업 소유로 판단되며 피해자 파일을 암호화하는 대신 스파이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해 피해자에 대한 접근 방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저급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도 증가했다. 단순한 랜섬웨어 트로이목마의 랜섬노트 파일에 소프트웨어의 결함과 엉성한 오류가 있는 경우 애초에 피해자의 파일을 복구할 수 없는 가능성도 높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기존의 제휴형 사업 모델은 다른 유형의 악성코드와 마찬가지로 랜섬웨어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가를 지불하는 피해자들이 있기 때문이 범죄 시장에 자금이 유통되는 것이고, 이는 결국 거의 매일 새로운 랜섬웨어가 출현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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