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테크센터·글로벌사업개발단 신설…38명 임원 및 45명 상무보 승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제2기 황창규호 출범을 공식화했다. 2017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KT(www.kt.com 대표 황창규)는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

KT는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 전담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각 부서에 산재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배치했다. 또 ‘글로벌사업개발단’을 만들었다. 국내와 사업 환경이 다른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통신사업의 경우 유무선 마케팅조직을 합쳤다. ‘유무선사업본부’가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출범시켰다. 소프트웨어개발센터는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했다.

미래융합사업 분야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한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다.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꾸렸다. 또 기업∙공공고객 및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성장 분야의 영업채널 기능에 힘을 실었다.

임원인사는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했다.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은 48%다.

사장 승진은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정책협력(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이다. KT의 법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라갔다.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전무는 “핵심 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며 “KT의 새로운 목표인 ‘혁신기술 1등 기업’을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사에서는 BC카드 채종진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