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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안요소, 3월 ICT 업황전망 ‘흐림’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분야 기업들이 3월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박정호)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1516개 ICT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는 90으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하지만 3월 업황 전망 BSI는 85로 전월에 비해 5p나 하락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로 긍정요인이 있지만 국내 정치 불안, 한미 FTA 재협상 이슈,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경제보복 등 대외 불안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3월 업황 BSI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방송기기는 80,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87, 소프트웨어는 87로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상황 수준의 변화를 판단하는 수준판단 BSI의 전망도 좋지 않았다. 제품재고와 생산설비만이 2월 업황과 비교해 1p 상승한 101 이었으며 고용수준(97→95), 설비투자실행(98→97), 자금사정(91→88) 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생산과 관련된 활동변화를 판단하는 기업경영판단 BSI는 2월 업황의 경우 모두 생산증가율, 내수판매, 수출, 가동률, 채산성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3월 전망BSI는 2월과 비교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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