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긴장해” 멜라녹스, 하반기 ‘블루필드’ 돌격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멜라녹스테크놀로지스(지사장 권원상, 이하 멜라녹스)가 올해 하반기 ‘블루필드(BlueField)’를 시장에 내놓는다.
멜라녹스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인수한 이지칩(EZchip)의 커넥트X(Connect X)와 멀티코어 ARM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시스템에서 유연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세서 제품군 ‘블루필드’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연구 멜라녹스코리아 기술이사는 “멜라녹스 대척점에서는 인텔이 있다”며 “블루필드를 통해 조금 더 경쟁관계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필드는 지능화된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시스템 구조를 확장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 가능하다”며 “과거에는 서버는 서버, 스토리지는 스토리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제 하나의 아키텍처 안에서 효율적으로 지능형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멜라녹스는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실리콘 칩과 ARM의 제품을 결합해 하나의 칩으로 만든 것이 블루필드라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던 제품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하고 총전력을 나주며 전체 시스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더 높은 수준의 SoC(시스템온칩) 통합에 대한 업계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자신했다.
또한, 네트워킹 오프로드 코어 프로세서인 블루필드는 네트워크 입출력(I/O)과 패킷 처리를 수행해 프로세서를 보완하고, 더 많은 가상네트워크기능(VNF)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정 이사는 “블루필드는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제품, 보안 관련 특정 기능을 어플라이언스로 제공할 수 있는 장비, 머신러닝에서 활용하는 GPU 시스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권원상 지사장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요청을 하는 곳들이 많고, 일부는 디자인단계에 들어갔다”며 “본사 차원에서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이와 함께 이날 멜라녹스코리아는 올해 시장전략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권 지사장은 파트너와 에코시스템 강화, 기술선점을 강조했다.
권 지사장은 “2곳의 디스트리뷰터에 이어 추가로 2곳의 DVAR(Direct Value Added Reseller)을 새로 선정했고 세컨티어(second tier) 리셀러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아질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또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을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오픈소스 마켓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선점을 이루기 위해 고속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100Gb에서 400Gb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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