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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통신사 CEO 연봉, KT SKT LGU+ 순

윤상호
- 황창규 KT 대표 24억3600만원·장동현 SKT 전 대표 13억3100만원·권영수 LGU+ 대표 11억6700만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연봉자는 황창규 KT대표<사진 가운데>다. 올해부터 SK주식회사로 자리를 옮긴 장동현 전 SK텔레콤 대표<사진 왼쪽>가 다음이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사진 오른쪽>가 제일 낮았다. 다만 권 대표는 상여 등을 받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31일 2016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상장사는 지난 2013년 사업보고서부터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통해 5억원이 넘는 등기이사 보수 및 세부내역을 공개한다.

통신사 등기이사 중 작년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황창규 KT 대표다. 그는 총 24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7300만원 ▲상여 18억5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받았다.

KT는 황 대표의 상여에 대해 “계량지표와 관련해 2016년 매출액 17조289억원, 영업이익1조 596억원 달성한 점 등을 고려했고, 비계량지표와 관련해 기가 대세화, 미래사업 가시적 성과 창출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화 선도, 대외 고객만족도 수상 등 국민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동현 전 SK텔레콤 대표는 13억3100만원이 돌아왔다. 장 전 대표는 ▲급여 5억7000만원 ▲상여 7억5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이 책정됐다.

SK텔레콤은 장 전 대표의 상여에 대해 “계량지표 측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했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안정화 노력을 병행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했다”며 “아울러 개방형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국내 최초 출시 등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 기반을 공고히 한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는 11억6700만원을 받았다. 수치로는 권 대표가 하위지만 공개한 수치 기준이 KT 황창규 대표나 장동현 전 SK텔레콤 대표와는 다르다. 권 대표는 작년 3월 LG유플러스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권 대표가 LG유플러스에서 받은 연봉은 3월부터다. 상여도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경영성과 등을 감안하면 KT 황 대표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받은 돈으로만 따지만 권 대표에게 LG유플러스의 수장 자리를 넘긴 이상철 전 LG유플러스가 대표가 수위다. 이 전 대표는 퇴직소득 17억7400만원을 포함 총 30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나머지 통신사 등기이사 중에서 5억원을 넘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KT 임헌문 매스총괄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이다. KT는 이들에게 각각 9억원과 6억7200만원을 지급했다.

한편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인당 평균급여액 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KT는 7600만원 LG유플러스는 7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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