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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C&C, 금융권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 'DT인프라' 6월 가동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SK(주) C&C의 클라우드 인프라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인프라’가 6월 가동된다.

19일 SK(주) C&C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IO 등 금융사 임원들 대상의 ‘금융 특화 클라우드 제트 커넥트 리더십(Connect Leadership) 조찬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SK(주)C&C 이기열 전무는 “4차 산업혁명이 금융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이는 IT의 역할이 중요한데 SK(주)C&C는 작년부터 준비를 시작해 금융과 4차 산업혁명을 파트너십으로 이끌어가자고 생각하고 SaaS, PaaS, IaaS, 서포팅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DT인프라를 구성중이며 오는 6월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주)C&C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DT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IBM, 알리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SK(주)C&C는 금융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기열 전무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없다.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선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를 지원해야 한다. SK(주)C&C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하드웨어로 구성하는 SI사업과 클라우드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일 들을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연결하려면 ‘코로케이션존’이 필요한데 이도 현재 구성중이다. 금융사가 대용량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 핫데이터와 콜드데이터에 따라 차별적인 과금을 하는 인프라도 만들어져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에 최적화된 기능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 전무는 “인공지능 왓슨이 연내 출시된다. 한글을 가르치는 공부는 끝났고 현재 음성인식에 대한 정제작업 중이다. 블록체인도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API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내 금융 정보계에 많이 사용되는 티맥스 DB도 클라우드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캐나다왕립은행의 클라우드 기반 30개 뱅킹 서비스 구축을 주도한 IBM의 클라우드 퍼포먼스 아키텍트 담당 수리아 두기랄라(Surya Duggirala)임원이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캐나다 1위 은행인 ‘캐나다왕립은행(RBC)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신규 인터넷・스마트 뱅킹 서비스의 출시 기간을 1년에서 2개월로 단축시켰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계좌 관리・거래내역조회・이체・인터넷 대출・펀드・카드 등 통상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는 물론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와 연동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등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수리아 두기랄라 임원은 “RBC가 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했을 때 글로벌 금융사인 만큼 퍼스널 뱅킹, 자산관리, 보험, 투자, 자본시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다.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각 사업부가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IBM은 현업부서와 협력해 전략적 방향을 기술 및 운영전략과 매핑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BC는 온라인 뱅킹을 우선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했다. 다만 그전 RBC는 측정 가능한, 정량화 할 수 있는 결과를 PoC를 통해 얻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민첩성 제고, 원가절감,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 테스트 자동화 등 6가지 측정기준을 제시했다.

IBM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블루믹스를 통해 이에 대응해 서비스를 하나 제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달’에서 ‘일’단위로 단축해 프로젝트 딜리버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 클라우드 환경도 40개로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제시할 수 있었다.

현재 RBC는 IBM 블루믹스에서 30개 이상의 애플케이션이 2개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가용성을 확보하는 한편 온라인 뱅킹 외에 핵심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도 IBM 블루믹스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리아 두기랄라 임원은 “RBC는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로 운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API를 통한 수익창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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