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이익 전년比 64.7%↑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글루시큐리티(www.igloosec.co.kr 대표이사 이득춘)가 1분기 시장전망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이글루시큐리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64.7% 증가한 영업이익 41억24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82억735만원, 당기순이익은 41억7800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63.3% 늘어났다.
실적 견인 요소로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SPiDER) 제품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실현 ▲해외 수출 증가 ▲비용 감소 노력 등을 꼽았다.
이글루시큐리티 사업영역은 스파이더 관련 솔루션 사업 부문과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 부문으로 구성된다. 1분기 솔루션·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모두 늘어났으며, 특히 솔루션 사업 성장은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억6332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8%나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분기 2.7%에서 올해 1분기 6.4%로 확대됐다.
서비스 사업의 경우, 매출 170억4403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3% 증가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정부통합전산센터, 국회사무처, 우정사업본부, 외교부 등의 관제서비스 사업을 수주했고 대구시교육청 등에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1분기에 공시된 수주 규모만 487억3100만원에 달한다.
해외 수출에 따른 매출도 발생했다. 1분기 수출 관련 매출은 3억9014만원으로 솔루션 부문 1억5862만원, 보안관제 서비스 부문 2억3152만원을 나타냈다. 수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16년 1분기와 비교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당시 솔루션 부문 수출 관련 매출은 전무했으며 겨우 보안관제 서비스에서 8328만원 매출을 올렸다.
이글루시큐리티 측은 “일본과 이디오피아 수출이 영향을 미쳤다”며 “일본에서는 서비스 매출을, 이디오피아에서는 스파이더 관련 솔루션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공공시장 위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외 매출을 늘려 2분기, 3분기에도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비용 절감 노력도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솔루션·서비스 사업 간 시너지를 토대로 보안 수요가 높아지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정보보호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폭넓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해외 수익 비중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최근 7억5000만원 규모의 지역정보개발원(KLID) 사업을 수주해 빅데이터 기반 지자체 통합관제 인프라를 구축한다”며 “17개 시도의 통신망, 방화벽, 정보시스템 등 빅데이터 기반의 로그수집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날로 증가하는 신종공격의 사전탐지로 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종류의 로그를 활용해 사이버위협 분석기능 향상과 침해사고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사업은 2분기 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을 보탰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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