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에릭슨, 노키아 등 모바일 글로벌 제조업체는 6월 11~12일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개최된 제2차 ‘28㎓ 이니셔티브 워크숍’에서 28㎓ 대역(26.5~29.5㎓) 5G 글로벌 시장 확산을 위한 공조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8㎓ 이니셔티브 워크숍’은 한국, 미국, 일본 정부 관계자와 산업체가 5G 상용화 주파수로 추진 중인 28㎓ 대역의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체다. 지난해 12월 14일 1차 워크숍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2차 워크숍에서는 이미 28㎓ 대역 이용계획을 발표한 한·미·일 3국 정부 외에 캐나다, 싱가포르 주파수 정책담당자와 표준화기구, 제조업체 30여명이 참석해 28㎓ 주파수 대역 이용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28㎓ 대역은 미국이 2016년도에 버라이즌과 AT&T 등 주요 이통사에 상용화 주파수로 공급했고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 또한 2020년에 개최될 도쿄 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28㎓ 대역의 5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8㎓ 대역의 국제 호환성 확보를 위해 미국·일본과 기술기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28㎓ 대역을 ‘5G 프론티어 대역(Frontier Band)’으로 명명하고 5G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의 ‘5G 파이오니어 대역(Pioneer Band)’인 26㎓ 대역(24.25~27.5㎓)과 함께 3GPP에서 연내 주파수 밴드플랜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28㎓ 이니셔티브 워크숍’ 운영을 위한 전체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워크숍 발표 자료의 이력관리, 28㎓대역의 시범서비스 현황과 5G 기술에 대한 최신동향 제공 등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온라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정부 관계자 및 산업체 간 정보 공유 및 홍보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유대선 원장은 “한·미·일에 이어 캐나다, 싱가포르 등 28㎓ 대역을 이용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고, 5G 글로벌 생태계 구축 촉진을 위해 주요국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