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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가치 450조원 이상, 새 목표가 300만원" 유진투자증권

신현석
29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목표가를 300만원으로 제시하며, 삼성전자가 2분기에 큰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이며, 부분가치합산(SOTP) 방식으로 산출한 삼성전자의 총 기업가치는 450조원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비금융 기업 중 2분기 영업이익 1위, 반도체 부문 실적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도 더해졌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록적인 이익이 예상되고, DRAM 사이클의 진폭 축소로 향후 실적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당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성급한 차익실현보다는 지속적인 보유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부분가치합산(SOTP) 방식에 따라 반도체 265조원, 디스플레이 54조원, 모바일 103조원, 가전 31조원 등 총 450조원 이상이다. 2017년 연간 실적은 견조한 메모리 가격과 OLED 수요 증가로 매출 247조3000억원(전년 대비 22.5% 상승), 영업이익 54조5000억원(전년 대비 86.3% 상승), 순이익 42조4000억원(전년 대비 86.6% 상승)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2분기 예상 실적, “전세계 비금융 기업 중 2분기 영업이익 1위” = 이어 2분기 예상 매출은 6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현재 원화 환산 기준으로 약 12조원이므로, 우리의 실적 예상이 맞는다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비금융 기업 중 2분기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 5000억원, 모바일 3조 8000억원, CE 6800억원, 하만 2800억원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한해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은 반도체 32조원, DP 7조 6000억원, IM 12조원, CE 2조 4000억원, 하만 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25년 만에 인텔 밀어내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 등극” =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5년 만에 인텔을 밀어내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메모리 사이클 초강세로 인해 삼성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무려 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인텔(19조 7000억조원)과 TSMC(14조 9000억원)의 예상 성적표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992년 이후 인텔은 25년간 반도체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5년간 2위 자리에 만족해야했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2017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650억달러(74조5000억원)다.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 상승에 그친 인텔(602억달러)을 밀어내고 사상 처음 반도체 부문 매출 1위에 오른다는 설명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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