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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분석] 지니언스 “국내 NAC시장 평정, 이젠 클라우드 보안으로 해외 진출”...8월

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주력인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는 물론 최근 시작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DR)‘ 사업과 해외 클라우드 온라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이동범 지니어스 대표)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지니언스(www.genians.co.kr 대표 이동범)의 코스닥 신규 상장 설명회에 참석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 사업을 12년 간 해오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노하우를 통해 추가적으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2005년 정보 보안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올해 3월 사명을 지니네트웍스에서 지니언스로 바꿨다. 이동범 대표는 “지니언스를 창업하기 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화벽 장치를 개발했다”며 “이 같은 개발 경험을 살려, 2005년 창업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휴대용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고 사내 네트워크 보안 관리가 복잡해지면서 보안 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이 대표는 “이 때문에 보안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NAC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NAC는 마치 관제탑에서 내부를 살피듯, 보안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안 시장에선 보다 지능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니언스는 올해 EDR 솔루션을 국내에 출시하고, 해외 시장을 노린 클라우드 기반의 NAC를 런칭했다.

지니언스는 주력인 NAC를 작년부터 국내 대형 그룹사에 시작했다. 이동범 대표는 “12년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12년 간 계속 성장했다”며 “2013년부터 본격 성장해, 작년 매출액은 20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최근 5년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랜섬웨어 등 사이버 안전 위협과 관련한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이에 이동범 대표는 “최근 사건으로 이슈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안 솔루션 회사 중 성장한 회사가 없다. 반면 지니언스는 최근 가장 성장한 회사”라며 “NAC분야는 일반 보안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등으로 기업 보안이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사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NAC 시장에서 지니언스 제품의 점유율은 45%에 달한다.

한편 지니언스는 지난 1월 EDR 제품을 출시했다. 이 대표는 “6월 들어 EDR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국내선 EDR시장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2~3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글로벌 백신(안티 바이러스) 시장 규모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0% 성장하는 동안, 글로벌 EDR 시장 규모는 45.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니언스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동범 대표는 “미국에 2016년 진출해, 올해 초 런칭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굉장히 어렵지만 꼭 해보고 싶다”며 “그래서 고심한 게 클라우드 전략이다. 일단 온라인으로만 진출해 R&D만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발을 내딛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으나, 2~3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내달 초 상장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83만주(기명식 보통주)다. 청약기간은 7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다. 납입기일은 7월 27일이며, 예정 모집가액은 1만2000원~1만3500원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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