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2011년 이후 2억건 개인정보 털렸다”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2억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유출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숙박앱 ‘여기어때’ 97만건, 지난해 7월 인터파크 2000만건 등 매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지난 6월 말, 비트코인거래소 빗썸의 해킹으로 인해 또다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관련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이제 2억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실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건수는 ▲2017년 3월 여기어때 97만건 ▲2016년 7월 인터파크 2000만건 ▲2015년 9우러 뽐뿌 195만건 ▲2014년 12월 배달통 11만~13만건 ▲2014년 8월 판도라티비 94만건 ▲2014년 6월 나눔커뮤니케이션 85만건 ▲2014년 3월 KT 981만건 ▲2014년 1월 NH카드·KB카드·롯데카드 1억400만건 ▲2012년 7월 KT 873만건 ▲2012년 5월 EBS 422만건 ▲2011년 11월 넥슨 1320만건 ▲2011년 8월 한국엡손 35만건 ▲2011년 7월 SK컴즈 3500만건 ▲2011년 4우러 현대캐피탈 175만건으로, 총 2억188만건이다.

신 의원은 “숙박앱 등은 민감한 사생활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에 체계적인 보호관리가 필요한데도, 이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해킹으로 인한 유출사고가 이제는 일상적인 일이 된 경향이 있다”며 “부처의 엄중한 대처와 개선책을 통해 매년 비슷한 이유로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공약 중 개인정보 관련 공약은 개인정보 보호 체계 효율화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상 강화가 전부일 뿐”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정책 수립 및 시행을 책임지는 주무기관인 만큼 해당 공약에 대한 부처 차원의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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