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비젠·SSR 동시 인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정보보안 시장 내 기업 입지를 강화한다.
19일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데이터 분석업체인 모비젠과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에스에스알(SSR)을 동시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빅데이터 기술과 보안 컨설팅 전문인력을 결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모비젠의 지분 40.8%를 134억원에 인수함과 동시에 SSR의 지분 72.6%를 178억원에 인수했다. 두 회사 인수 규모는 총 312억원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182억원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및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130억원 조달, 두 회사의 구주를 인수키로 했다.
또한 프리미어파트너스는모비젠의 지분 24.2%를 80억원에 직접 투자한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투자사로,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전략적 사업 확장에 대한 경영의지에 맞춰 적극적인 M&A 대상회사를 물색해 지란지교시큐리티와 협의점을 도출하며 이번 인수 건을 지원했다.
모비젠과 SSR은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양사의 최대주주로 회사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기존 사명 및 경영방식을 유지하는 독립 운영을 하되 계열사 간 사업적 협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정보보안 사업영역 확대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는 “모비젠과 SSR은 현재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회사”라며 “기회가 왔을 때 인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두 회사의 인수를 동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란지교시큐리티를 중심으로 연결 매출액 기준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빠른 시일 내 두 회사 모두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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