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구글, 차세대 안드로이드 OS ‘오레오’ 공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구글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버전 ‘오레오(Oreo)’를 공개했다. 정식 명칭은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다. 21일(현지시간)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따라,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픽셀, 넥서스 등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에서 먼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명칭은 알파벳 순으로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디저트 이름을 딴 것이다. 컵케익(C), 진저브래드(G),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 젤리빈(J), 킷캣(K), 누가(N) 등에 이어, 이번 버전의 이름은 오레오(O)로 결정됐다.

오레오는 쿠키 브랜드의 명칭으로, 구글은 이를 위해 오레오 제조사인 몬데리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글은 이전에도 안드로이드 4.4 버전의 이름이었던 ‘킷캣’을 사용하기 위해 네슬레, 허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오레오 버전의 대표적인 기능은 ‘픽처-인-픽처(picture-in-picture)’다. 이는 비디오 등을 보면서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 비디오를 보면서 지메일 앱에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스마트 카피 & 페이스트’를 통해 주소와 전화번호, 웹주소 등을 복사한다거나, 배터리와 메모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백그라운드의 시스템 리소스 앱을 제한하는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이밖에 카메라 앱의 성능 향상 및 채팅창에서 쓸 수 있는 60여개의 새 이모티콘도 공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새 안드로이드 버전의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8월 기준 안드로이드 버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6.0 버전인 마쉬멜로우(32%)다. 오레오 이전 버전인 7.0 누가의 경우 14%만을 점유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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