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 “올해 270억 매출 목표, 수출에 총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피앤피시큐어(대표이사 박천오)가 올해 270억원 매출을 올리고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해외수출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9일 피앤피시큐어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피앤피시큐어는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4년 NHN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날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지난해 22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27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며 “향후 사업방향의 키워드는 수출이며, 해외로 뻗어나가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일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이곳에서 접근제어 시장을 잘 구축해낸다면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쪽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이제 살 길은 수출”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시큐어는 2014년 말부터 일본 진출을 목표로 DB접근제어 솔루션 ‘DB세이퍼’ 현지화, 영업·마케팅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일본에서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는 20여개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할 예정으로, 일본시장 내 입지 확보를 위해 고급 기술인력을 일본 현지 에이전트에 파견해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10억원 매출 달성과 40여개 고객사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피앤피시큐어의 일본 진출이 의미 있는 이유는 SI 사업에서 한 부분으로 들어가지 않고 별도 솔루션 사업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라며 “총 50여개 고객사만 확보한다면 시장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피앤피시큐어는 올해 27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피앤피시큐어 매출액은 ▲2014년 198억원 ▲2015년 210억원 ▲2016년 22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약 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2억원으로 약 22% 줄었다.
이에 대해 피앤시피큐어는 신제품 개발 등에 따라 연구개발(R&D) 비용을 약 40억원을 집행, 예년보다 2배 이상 투자를 쏟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피앤피시큐어는 실시간 비정형데이터 암호화솔루션 ‘데이터크립토(DATACrypto)’와 실시간 개인정보 접속이력 관리 솔루션 ‘인포세이퍼(INFOSAFER)’를 시장에 선보였다. 또, DB를 중앙에서 통제·관리할 수 있는 SQL 클라이언트 중앙관리 솔루션 ‘쿼리박스-S(QueryBox-S)’ 등도 개발했다.
지난해 개인정보의 안정성 확보조치 기준에서 고유식별정보의 암호화가 의무사항으로 규정됐다. 그동안 비정형 파일 암호화 솔루션 시장에서는 외산 솔루션이 독주하는 상황이었는데, 피앤피시큐의 ‘데이터크립토’가 1년여만에 증권사, 손해보험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10여곳의 금융기관에 도입됐다.
또한, 지난 1분기 조달 등록된 인포세이퍼는 공공기관과 일반기업, 금융기관을 포함해 20여 기관에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솔루션은 개인정보 관리자가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의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 모니터링 정책에 등록한다. 개인정보 대량 조회에 대해서도 기존 솔루션 연동·로그 통합 등 2차적 작업 없이 단일 솔루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개인정보 사용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쿼리박스-S는 개인정보 저장 및 화면의 복사·붙여넣기를 중앙관리자가 통제해 사용자 PC를 통한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현재는 제 1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에게 납품됐다.
박 대표는 “데이터크립토는 국내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비정형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어 외산 솔루션과 경쟁하고 있고, 인포세이퍼도 시장의 선두주자 2곳과 경쟁하며 20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검증된 DB세이퍼의 기능을 상당부분 채용하며 빠른 시일 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앤피시큐어는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DB접근제어 솔루션인 DB세이퍼, 시스템접근제어 솔루션, 계정관리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기업들은 이러한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하고자 한다”며 “정체됐던 시장이 통합접근제어시스템 분야로 흐르면서 이전보다 활로가 넓어졌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DB세이퍼는 변화된 시장에 맞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소프트레이어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현재 AWS와 일부 클라우드 환경만 지원하는 데이터크립토와 인포세이퍼도 순차적으로 모든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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