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의 가전 제품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반면, 스마트폰 사업 손실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동부증권(작성자 권성률)은 “가전과 TV는 기대 이상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고, 스마트폰은 당초 예상보다 더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MC사업 부문에 대한 우려가 주가 조정 양상을 이끌고 있으나, 가전과 TV 부문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H&A(생활가전)부문은 프리미엄 위주의 믹스 개선이 지속되면서 8%대 영업이익률이 가능하고, HE(TV)부문은 UHD TV, OLED TV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MC(스마트폰)사업부문은 출하량 증가가 미미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오히려 하락해 영업적자 폭이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MC부문은 2000억원 이상 손실을 봐 당초 예상 대비 손실 규모가 약 500억원 더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V30 효과는 오는 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통상 나타나는 4분기 HE 부문의 수익성 절벽을 우려했으나 떨어지는 패널가격, 프리미엄 비중 증가를 감안하면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며 “H&A 부문도 새로운 가전 위주의 내수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C 부문 추정치를 내려야겠지만 V30 판매 증가세를 감안할 때 3분기 대비 4분기에 손실은 줄어들 것이다. VC의 수주 증가는 순조롭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부증권은 “MC부진도 플랫폼 축소와 타이트한 재고관리로 통제 가능한 범위”라며 “VC잠재력은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최근 주가 조정을 다시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