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6 전세계 IaaS 톱3는 AWS·MS·알리바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 Infrastructure as a Service) 리더는 어디일까.
1위와 2위는 예상했던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였지만, 3위는 놀랍게도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그동안 AWS와 MS, IBM, 구글을 클라우드 톱4로 꼽았는데, 실제 매출은 예상과는 달랐다.
28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15년 168억달러에서 31% 성장한 221억달러(한화로 약 25조3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시드 내그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IaaS 수요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관련 클라우드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소프트웨어(SaaS)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IaaS의 성장세가 향후 5년 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AWS가 44.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MS와 알리바바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AWS은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부터, 기존 물리적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리프트 앤 시프트(Lift & Shift)’ 마이그레이션을 원하는 중소기업, 대대적인 클라우드 이전에 나선 대기업까지 광범위한 활용사례에 걸쳐 최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S는 2015년 대비 61.1% 증가한 7.1%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IaaS 역량 개발, 세일즈 및 마케팅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3위는 의외로 중국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수 클라우드 시장에서 절대적 우세를 보이며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127%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알리바바의 시장 점유율은 3%로 4위인 구글(2.3%), 5위인 랙스페이스(2.2%)와 큰 차이는 없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유럽과 호주, 중동, 일본에 데이터센터 4곳을 신규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트너 측은 “3대 IaaS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2016년에는 AWS이 시장을 장악했지만 MS 애저가 2위로서 성장 동력을 얻었으며, 구글 또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향후 2, 3위권 사업자들의 지속적 성장세, 후발 주자들의 새로운 서비스 공세에 따라 시장 경쟁이 점점 심화돼 아마존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그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데이터센터 통합 및 클라우드로의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 전략 기획자들은 위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관련 제품과 파트너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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