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디도스 공격에 활용된 좀비PC, 4년 새 약 7배 증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실제 디도스(DDoS) 공격 등 침해사고에 악용된 좀비PC 탐지건수는 약 1330만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4년 새 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78만건 ▲2014년 207만건 ▲2015년 194만건 ▲2016년 511만건 ▲2017년 8월말 현재 340만건이다.

홈페이지 은닉 악성코드 탐지건수도 꾸준히 적발되고 있는데 ▲2013년 1만7000여건 ▲2014년 4만7000여건 ▲2015년 4만6000여건 ▲2016년 1만1000여건 ▲2017년 8월 현재 1만여건으로 5년 동안 총 13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악성 홈페이지 삭제 및 차단을 하거나 좀비PC를 치료하기 위한 전용백신을 제작·배포 중에 있으나 날로 증가하는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송희경 의원은 “사이버테러의 일종인 디도스 공격 때 서버 마비를 비롯해 원상복구하는데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시킨다”면서 “디도스 공격에 활용된 좀비PC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응이 너무 허술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킹,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를 비롯해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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