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7] 티브로드 AS 기사 중복할당 여전…갑질에 욕설 논란
이에 대해 유영민 장관은 "티브로드 문제는 재허가시 협력업체에 대한 사안을 심사에 반영하고 관련 조건도 부과하고 이행점검을 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추 의원은 과기정통부 조치 이후 티브로드에서 벌어진 회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추 의원에 대해 '정의당 미친X'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이 담겼을 뿐 아니라 팀장이 '협력업체에 정당하게 갑질을 하라'고 종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추 의원은 "중복할당 개선안이 시행됐다고 하지만 전산시스템 상에 가상의 케이블기사 코드를 만들어 코드에 할당하는 것으로 바뀌어 실제로는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원청인 티브로드가 협력업체 인력 운영에 개입하기 어려운 하도급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티브로드 사회공헌사업도 문제 삼았다. 태광그룹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티시스 자회사(휘슬링락컨트리클럽) 가 태광 계열사에 김치를 고가로 강매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티브로드는 티시스 자회사로부터 김치를 10kg당 19만원씩 주고 대량 구매해서 지역에 기부했다.
이밖에도 지역의 큰 기관 등 다회선 가입자를 유치하는 직원들에게 기부금 예산을 영업활동 목적으로 배분하기도 했다.
추 의원은 "이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 티브로드 강신웅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을 요구했지만 제외됐다"며 "종합감사에서는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 티브로드 측은 "해당 팀장의 발언은 본인의 개인적 생각"이라며 "노조에서 문제제기해 주의조치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복할당 문제에 대해서도 "방지 시스템 추가개발이 완료되면 작업이 가능한 기사가 작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 논란에 대해서는 "노조에서 문제제기를 해 중단한지 1년도 넘었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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