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2017클라우드임팩트] Cj오쇼핑·동원F&B... IBM 클라우드 어떻게 활용했나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CJ오쇼핑은 입학이나 졸업, 크리스마스 등 피크시즌에 유입되는 트래픽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참치캔’으로 유명한 동원F&B는 365일 24시간 고객 상담을 위한 인공지능 챗봇 출시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사례다.

24일 디지털데일리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임팩트 2017’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IBM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IBM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세일즈 담당 김강정 상무<사진>는 다양한 국내외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제 클라우드는 비용을 넘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국내 시장에 클라우드가 빠르게 확산되며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과감히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0년까지는 적어도 IT예산의 50% 이상이 클라우드에 소비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상무는 “전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고, 클라우드 관심이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에서 시작되면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즉, 클라우드 도입 전략 수립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마이그레이션, 내부 인력에 대한 기술 내재화에 대한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IT의 강자, IBM도 이같은 시장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2015년 클라우드 사업부를 만들고 자사의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맞게 접목시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CJ몰과 TV홈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회사 CJ오쇼핑의 경우, 쇼핑몰 이용자가 갑작스럽게 몰리는 연말·연시, 졸업·입학 시즌, 명절 등 쇼핑 성수기나 이벤트 프로모션 시 컴퓨팅 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IBM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경우다.

동원몰을 운영하는 식품회사 동원F&B도 IBM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두달 만에 AI 챗봇 서비스 ‘푸디’를 출시했다. 인프라에 대한 비용 투자 없이 IBM 클라우드 제공하는 왓슨 API를 적용해 상시 고객 상담이 가능하게 됐다. 김 상무는 “동원F&B 담당자으로부터 클라우드는 ‘머스트 해브(must-have) 아이템’이라는 피드백을 받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사 미디어사업본부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적용을 위한 고민을 하다가 IBM의 블릭믹스를 활용한 PaaS 기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해외의 경우는 이미 세계30위권의 은행인 캐나다왕립은행이 IBM 클라우드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단계적 전환을 하고 있다. 이미 IBM 블루믹스 기반으로 30여개의 리테일 은행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AA)도 기존 예약 시스템을 IBM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 중이다. AA는 향후 자사의 모든 IT운영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꿀 예정이다.

김 상무는 “IBM 클라우드의 장점은 인프라부터 데이터 저장 및 분석,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API, 산업별 특화 서비스 및 솔루션까지 ‘원 아키텍처’라는 점”이라며 “특히 지난 7월 발표한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를 통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오픈소스 환경으로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IBM은 오픈스택과 클라우드 파운드리, 도커, 오픈위스크와 같은 오픈소스 기반 실행환경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궁극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왓슨이나 블록체인, IoT 등 150여개 이상 서비스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개발자 교육, 지원 서비스를 통해 내일의 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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