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확산되는 ‘나쁜 토끼’, 랜섬웨어 주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낫페트야(Not-Petya) 랜섬웨어의 새로운 변종인 ‘배드 래빗(Bad Rabbit)’ 랜섬웨어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랜섬웨어는 키예프 지하철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일부 주요 인프라를 공격해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셋 제품에 의해 ‘Win32/Filecoder.D’ 로 진단되는 배드 래빗 랜섬웨어는 인기 있는 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HTML 본문이나 .js 파일에 특정 스크립트를 삽입한 후 해당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방법으로 감염된다.
설치된 다운로더가 명령제어(C&C) 서버와의 통신을 통해 랜섬웨어를 다운로드한 후 실행된다. 현재 C&C 서버는 동작을 멈춘 상태로 응답하지 않는다.
다운로더는 사이트 방문자의 관심을 끌만한 페이지에 삽입돼 있으며,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를 유도하는 페이지와 함께 ‘install_flash_player.exe’ 파일이 설치된다.
이 랜섬웨어는 서버 메시지 블록(SMB) 공유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며, 감염된 컴퓨터에서 계정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감염될 경우 40시간 내 0.03 비트코인(약 285달러)을 보내라고 협박한다.
이셋에 따르면 배드 래빗 랜섬웨어 감염 분포는 ▲러시아 65% ▲우크라이나 12.2%, ▲불가리아 10.2% ▲터키 6.4% ▲일본 3.8% ▲기타 2.4%다. 악성 스크립트를 포함하는 웹 사이트의 분포도와 거의 일치한다.
김남욱 이셋코리아 대표는 “이번 랜섬웨어는 손상된 웹사이트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웹사이트 방문 때 추가 프로그램의 다운로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웹 브라우저 수준의 악성코드 보호 솔루션은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MB를 이용한 파일 공유 서비스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랜섬웨어 감염 확산뿐 아니라 파일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원격지PC에 의한 공유 폴더 내 파일 암호화 방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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