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커머스 시대, 타깃 광고로 매출 극대화 가능”
- 크리테오, 국내 앱 커머스 및 앱 이용 현황 보고서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마케팅 기술 회사 크리테오코리아(대표 고민호)가 25일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앱 커머스 및 앱 이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크리테오와 리테일 위크 커넥트(Retail Week Connect)가 공동 조사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크리테오는 이번 보고서에서 모바일 앱을 통한 타깃 마케팅으로 매출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사에선 국내 소비자 51%가 디스플레이 광고를 클릭한 후에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타 국가 대비 광고 수용도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를 근거로 타깃 마케팅이 더 많은 매출 달성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검색 이력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상품을 배너 노출하는 ‘다이내믹 리타기팅’ 솔루션에 이어 최근 ‘오디언스 매치’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의 고객 정보를 매치시켜 보다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민호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현재 크리테오는 커머스 마케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매자가 필요로 하고 좋아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매출 및 이익을 극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이자,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한국에서는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에서 앱을 통한 쇼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응답자 중 89% 이상이 스마트폰에 소매와 쇼핑 앱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4분의3 이상이 앱으로 구매 여정 완료=국내 이용자 4분의3 이상은 앱을 토앻 상품 검색에서 최종 구매에 이르는 전체 구매 여정을 완료한다고 응답했다. 앱을 통한 온라인 쇼핑이 주류가 된 것이다.
앱 쇼핑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 사이에 상관관계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쇼핑 앱에서의 나쁜 경험이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항목에 5점 만점에 3.5점을 줬다. 반대로 좋은 경험이 브랜드의 의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항목에는 이보다 높은 3.84점을 줬다.
한편 여러 앱 중에서 리테일 및 쇼핑 앱이 가장 삭제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전 연령대에서 앱을 삭제하는 주요한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 구성 및 부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들었다.
◆한국은 가장 발전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응답자들은 앱을 통해 구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패션 및 럭셔리(70.8%)와 식료품(57.2%)을 꼽았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식료품 시장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구매 비중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39.9%)에 비해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응답자의 76%가 쇼핑 앱을 통해 30달러(약 3만4000원) 이상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4명 중 1명은 1회 구매에 100달러(약 11만3000원) 이상을 소비한다고 답했다. 55세 이상 소비자는 더 많은 금액을 소비하며 그 중 63.3%가 100달러 이상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100달러 이상 지출할 의향이 있는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소비자는 8.6%에 불과했다.
◆쇼핑 앱 자주 쓰면서도 보안 우려 나타내=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57%가 2-5개의 리테일 및 쇼핑 앱을 설치하고 있다. 소비자 42%는 한 달에 2~5회 정도 앱을 통해 구매를 진행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 앱을 자주 쓰면서도 보안에 대한 우려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의 30.8%는 앱을 통한 쇼핑의 가장 큰 장벽으로 ‘개인 및 금융 데이터 보안’을 꼽았다.
크리테오 측은 “소매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강력한 앱 보안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와 관련한 소비자의 우려와 부정적인 영향을 불식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3분의2는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리테일 및 쇼핑 앱을 이용하기를 원해 이를 염두에 두고 참여도와 즐거움 측면에서 게임, 소셜 또는 뉴스 앱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앱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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