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美 연말 쇼핑 기간 온라인 매출 1000억달러 이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도비는 5일 올해 연말 미국 쇼핑기간 중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07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 내 매출은 10% 성장할 그칠 전망이다.
또,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6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온라인 쇼핑 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수감사절 역시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28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는 연말 쇼핑 기간 중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197억달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해즈브로(Hasbro)의 너프 건(NERF gun), 닌텐도 스위치, 애플 에어팟,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등으로 예측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연 매출 1억달러 이상)는 소규모 유통업체(연 매출 1000만달러 이하)에 비해 더 높은 주문당 매출과 데스크톱을 통한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는 반면, 소규모 유통업체는 모바일을 통한 평균 구매 전환율(1.9%)에서 더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어도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비싼 상품보다는 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장난감과 의류는 그 전해에 비해 각각 39%와 20%의 판매량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주얼리 판매량은 3% 하락하며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이번 시즌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구매 최적 시기도 다르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텔레비전(23.7% 할인), 태블릿(23.6% 할인), 주얼리(12% 할인), 가전제품(17.7% 할인)과 같은 품목들이 가장 많이 할인될 것이며, 추수감사절에는 컴퓨터(16% 할인), 스포츠 용품(11% 할인), 의류(15% 할인), 비디오 게임/콘솔(9.6% 할인)이, 사이버 먼데이에는 장난감(19.1%)이 최고 할인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이밖에 추수감사절 직전 수요일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평균 22.7%, 사이버 먼데이 다음 날인 기빙 튜즈데이(Giving Tuesday)엔 가구 및 침구류와 애완용품이 각각 12.8% 및 21.7%까지 할인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품목은 최고 할인율에 도달하기도 전에 품절될 수 있다. 가전제품, 태블릿, 텔레비전 등은 가장 할인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기 전 추수감사절에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연말 쇼핑 기간 중 온라인 매출의 2/3는 데스크톱을 통한 구매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은 많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한 웹 트래픽(54%)이 데스크톱(4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키 메리클 어도비 마케팅 및 인사이트 부사장은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온라인 쇼핑 매출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대형 유통업체의 힘 때문”이라며 “다양한 선택 범위, 편리한 쇼핑 경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 연말 온라인 쇼핑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기술에 익숙한 소형 유통업체들도 모바일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성장이 정체되면 유통업체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율과 어디에서나 일관된 고객 경험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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