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가상화폐 거래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 미국을 제치고 가상화폐거래규모에서 세계 1위를 달릴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29일 일본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포인트재팬(대표 오다 겐키)이 한국과 합작법인인 비트포인트코리아(대표 김영만)를 지난 8월 설립하고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비트포인트코리아 국내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오다 겐키 비트포인트재팬 대표는 “전세계 가상통화 거래량에서 현재 한국은 3위지만 빠른 시일 내에 1~2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점포결제 기능에 충실한 비트포인트를 바탕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상하이에서도 동일한 어플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가상통화 관련법이 실시됨에 따라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1일간 일본 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600억엔(약 6천억원) 규모로 일본 내 1만여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오다 겐키 대표는 “한국도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가상화폐 거래량의 10-15%가 한국 원(KRW)화로 거래된다”며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비트포인트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베타테스트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고객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비트포인트코리아는 세계적인 트레이딩 플랫폼인 메타트레이더4(MetaTrader4)를 제공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동매매가 가능해 고객이 쉽고 편하게 언제나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의 보안시스템과 서버를 이용해 고객 정보와 가상화폐를 철저하게 보관해 안전성이 뛰어나다.
또한, 비트포인트코리아는 거래 수수로율을 0.1%로 책정해 고객들의 거래 장벽을 낮추고 가상화폐 거래 종목을 내년 2월까지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출범과 함께 삼성동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고객상담서비스의 질과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비트포인트재팬의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온, 오프라인 유통 매장과의 제휴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가상화폐 결제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비트포인트재팬은 지난 5월 피치항공사와 제휴해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일본 내 10만여 개 매장에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비트포인트코리아 김영만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은 하루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세계 3위 시장으로 잠재력이 크다”며 “단순히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가상화폐를 직접 쓸 수 있는 전방위적 가상화폐 기반 글로벌쇼핑채널 구축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