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야심찬 시도, MMORPG 한번에 글로벌 출시
- 2년반·100여명 투입한 자체개발 야심작 ‘로열블러드’ 공개
- 권역별 출시 없이 내년 1월 국내 이어 3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11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에서 모바일게임 ‘로열블러드’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구체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내년 1월12일 국내 출시, 3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됐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최초 출시하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 2년반 동안 100여명의 핵심 개발 인력을 투입해 만든 블록버스터급 야심작이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경쟁작들이 먼저 론칭될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제대로 만들어서 최고의 품질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오랜기간 담금질했다”며 “차별적 게임성을 갖추고 내년 1월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3월 글로벌 전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MMORPG 더 넥스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로열블러드가 차별화된 재미를 갖췄다는 것을 강조했다. ▲필드 플레이 시 접할 수 있는 ‘돌발 임무’ 시스템을 비롯해 ▲‘태세 전환’을 활용한 직업(클래스)별 역할 플레이 ▲수동 컨트롤로 협력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등이 담긴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MMORPG의 핵심 재미요소인 ‘전쟁’ 콘텐츠는 하루 2번씩 매 2주마다 시즌제로 진행한다. 100대100 진영전(RvR)과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길드전 시 단순 승리 쟁취뿐 아니라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넣은 점도 눈에 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앞뒀다. 경쟁사들이 권역별 출시를 이어가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판호를 받아야 서비스가 가능한 중국은 글로벌 출시 일정에서 일단 제외됐다.
송 부사장은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에 대해 “수동 컨트롤 부분에서 합리적인 효율성이 적합할것이냐 그래픽 스타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 10개 지사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를 반영했다”며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성은 공통된 부분이 있다고 보고 그런 부분을 담아내 현지 마케팅과 최적화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로열블러드 개발을 총괄하는 장용호 게임빌 PD는 수익모델에 대해 “누구나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확정적 성장을 보장하고 최고 성능의 장비는 팔지 않는다. 모든 아이템은 인게임(게임내)에서 얻을 수 있다”며 “최고 성능의 장비 아이템도 확정 보상하고 거래소를 통해서도 획득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금없이 플레이만으로 (캐릭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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