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에픽 프로세서, MS 애저에 공급…L시리즈 VM으로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AMD는 자사의 데이터센터용 에픽(EPYC) 프로세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공급됐다고 11일 밝혔다.
MS 애저는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워크로드를 위한 최신 L-시리즈 가상머신(L-Series VM) 프리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v2 시리즈 인스턴스에는 2.2GHz의 기본 클럭 및 3.0 GHz의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는 AMD 에픽 7551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는 프로세서 당 128개의 PCIe 레인(lane)을 제공하며 현존하는 2 소켓 솔루션 대비 33%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 다수의 NVMe 드라이브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Lv2 시리즈는 최소 8개, 최대 64개의 vCPU를 제공하며, 4테라바이트(TB) 메모리를 지원한다. 애저 프리미엄 스토리지 디스크가 기본 제공되며, 빠른 클라우드 처리를 위해 가속화된 네트워킹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Lv2 시리즈 인스턴스는 MS의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하드웨어 디자인 프로젝트인 올림푸스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프로젝트 올림푸스는 1년 전 처음 공개됐으며,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커뮤니티와도 협력하고 있다.
AMD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 총괄 스콧 에일러 부사장은 “양사의 이번 협력은 에픽 프로세서의 첫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애저와 에픽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은 스토리지 및 여러 워크로드 전반에서 강력한 역량을 경험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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