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잘나가는 IPTV, PP 수신료는 14.7%로 최저

채수웅
- PP진흥협회, 방송채널산업 발전방안 발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회장 이준용, 이하 PP진흥협회)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대가(프로그램사용료)의 정상화와 홈쇼핑제도 개선 등 콘텐츠 진흥을 위한 방송채널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PP진흥협회는 발전방안에 총 선순환적 PP산업 기반확보, 공정경쟁 환경 조성, 콘텐츠 제작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에 총 16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특히, PP진흥협회는 콘텐츠 대가 정상화와 홈쇼핑제도 개선을 내년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무약정 가격 대비 과도한 할인을 적용하는 문제를 비롯해 IPTV의 프로그램사용료 지급률 25% 이상으로 개선하는 방안, 콘텐츠 대가 산정기구 운영 및 유료방송사 재허가시 반영 등을 주장했다.

PP진흥협회에 따르면 복수종합유선방송(SO)와 위성방송, IPTV의 무약정 가격 대비 할인율은 각각 73.2%, 61.9%, 42.5%다. 정부가 이같은 과도한 할인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 PP진흥협회 주장이다.

또한 PP진흥협회는 현재 14.7%인 IPTV의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을 25% 이상으로 개선해줄 것도 요청했다. 다른 플랫폼 대비 가장 견실한 IPTV가 가장 적은 수신료를 배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PP업계는 내년 IPTV사 재허가시 지급률 25% 이상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경원 PP진흥협회 사무총장은 "IPTV는 성장세에 비해 배분율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시장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PP진흥협회는 홈쇼핑제도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데이터홈쇼핑의 연번제 시행을 비롯해 8VSB 서비스의 데이터홈쇼핑 편성 금지 지속, 홈쇼핑 수익을 활용한 일반PP 지원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PP진흥협회는 지나치게 많은 홈쇼핑 채널 때문에 시청권이 침해받고 일반 PP들이 좋은 채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중소PP의 경우 인포모셜 광고수익 의존도가 높지만 티커머스 채널로 광고물량이 이동해 중소PP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원 사무총장은 "많은 중소PP가 수익을 내기 힘든 사업구조로 돌아가고 있다"며 "연번제 시행, 8VSB 데이터홈쇼핑 금지, 일반PP 지원방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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