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성공 주역들, 한꺼번에 퇴사
- 이정웅 등 선데이토즈 창업자 3인 동반 퇴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를 이끌었던 이정웅 대표가 8일 퇴사했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이정웅, 김정섭 각자 대표에서 김정섭 단독 체제로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이정웅 각자 대표와 함께 임현수, 박찬석 선데이토즈 창업자 2인도 같은 날 퇴사했다. 지난 12월8일 선데이토즈가 이정웅 단독 대표에서 이정웅, 김정섭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뀐지 꼭 한달째만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부진을 이어온 선데이토즈의 쇄신 작업을 위해 선임된 인물이다. 이정웅 대표를 포함한 창업멤버의 퇴진이 예고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진의 책임을 지고 용퇴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선데이토즈 측은 “창업멤버 3인이 8일 퇴사한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 “사내게시판에 이정웅 대표가 주변을 돌아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현재 선데이토즈 최대주주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다. 지난 2013년 3월에 이정웅, 임현수, 박찬석 창업자 등으로부터 1200억원에 지분 20.89%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창업자 3인 퇴사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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