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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현대차·기아차, ICT 전시회서 내놓은 전략은?

윤상호
- 현대차, 오로라와 자율주행 파트너십…기아차, SKT와 5G차 시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미래 차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아차는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SK텔레콤과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였다.

8일(현지시각)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이베이 호텔에서 각각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양사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이곳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미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를 내놨다. 넥쏘는 5분 이내 충전해 590킬로미터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자율주행 레벨2 수준 구현 가능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2015년까지 총 18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넥쏘는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최초의 수소전기전용차로 현대차 전체 제품군의 ‘기술적인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전문업체 오로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와 오로라는 2021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오로라 크리스 엄슨 최고경영자(CEO)는 “넥쏘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탑재해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빠른 시점에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를 넘어서는 미래를 제시했다. ‘니로 EV 선행 콘셉트’를 제시했다. 자율주행은 안전 및 편의가 핵심이다. 2019년 실제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실시한다. 2021년에는 스마트시티에서 운전자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은 2020년까지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믿을 수 있는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차량 내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경계 없는 이동의 삶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라며 “기아차는 초연결 자율주행차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는 5G 자율주행차 체험을 지원한다. 전시관에 5G 콕핏을 설치했다. 운전석에서 서울 5G 커넥티드카 영상을 실시간 전송한다.

SK텔레콤 박진효 정보통신기술(ICT)기술원장은 “5G 기술이 자율주행과 결합하면 더욱 안전한 운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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