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글로벌 기술사업화와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2017 해외거점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여한 해외진출지원기관과 기업들은 ▲현지진출 프로젝트(스마트시티, ITS, 스마트팩토리 등) ▲국가 연구개발(R&D)성과의 해외 사업모델 ▲유망기업의 글로벌 성장촉진 등을 통해 해외에서 일자리를 늘린 성과 등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발굴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게 수주정보, 현지 마케팅 전문가 등을 집중 지원했다. 특히, 작년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세안(ASEAN) 민관협력강화를 위한 한-베트남 IT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확대해 성과창출이 어려운 신흥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유비벨록스, 조폐공사 등이 컨소시업을 구성해 필리핀 국영 은행과 스마트카드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85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ICT, 더브릿지소프트 등 대중소기업 동반진출을 통해 이란 시장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1000만달러 사업도 수주했다.
또한 창업 및 해외진출 초기기업에서 성장까지 단계별로 지원 프로그램을 특화해 3.25억달러의 투자유치와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새로운 기술과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22개)를 지원하고 미국에 우리의 젊은 인재를 보내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연10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해외 일자리 창출의 물고를 텄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차관은 “혁신성장의 글로벌화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신흥지역의 과학기술‧ICT외교 강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베트남IT지원센터의 본격운영과 함께 신남방 정책, 공적개발원조(ODA)에 과학기술‧ICT를 접목한 정책을 수립해 정부간, 기업간, 연구자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성과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