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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시스템 오픈 '초읽기'…차세대시스템 및 e뱅킹 선보여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2월 은행권의 차세대시스템과 신 e뱅킹시스템 오픈이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신한은행, 광주은행 등이 2월 중으로 새로운 전산시스템과 뱅킹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위해 2월 15일 00시부터 18일 24시까지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2016년 3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지난해 5월부터 테스트 과정에 들어가 현재 전 영업점 테스트 등 프로젝트 막바지에 달한 상황이다.

우리은행 메인프레임의 유닉스 다운사이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피크타임대 1000명의 개발자가 동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개발기간은 안정화 기간(2개월) 포함 총 26개월이다. 우리은행이 총괄 프로젝트 관리자(PM)을 우리FIS가 개발 PM역할을 맞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주사업자로서 개발을 전담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일관된 채널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과 ▲세일즈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 영업지원 ▲다차원 정보분석을 통한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IT구조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 ▲정보보안 강화를 통한 리스크 최소화 등을 꾀하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13년 만에 재구축에 나선 차세대시스템도 오는 2월 중에 본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체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20일 등 3차례에 걸쳐 영업점 테스트도 예정돼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이 오픈하면 67개 저축은행이 새로운 시스템 아래서 비대면채널 거래 등 최신 IT기술이 반영된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하는 전국 67여개의 회원 저축은행들의 뱅킹 서비스 수준은 시중은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중앙회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월 비대면채널 전략의 주요한 바탕을 이룰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뱅크 통합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슈퍼플랫폼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018년은 ‘디지털 영업의 원년’임을 언급하며 “다음 달 선보일 슈퍼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슈퍼앱에 거는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한은행이 선보이는 슈퍼앱의 명칭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와 모바일 뱅킹인 ‘S뱅크’를 통합하는 이번 앱에 기존 앱 브랜드 전략을 가져갈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할지 관심이다.

광주은행도 오는 21일 신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오픈한다. 미래금융 채널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은행은 시중은행 수준의 비대면채널 서비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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