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반도체 등 호황 지속"…주요 IT기업,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박기록

1월도 벌써 하반기로 접어든다. 오는 2월9일 개막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일부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 개폐회식의 한반도기 공동입장, 북한 예술단 방문 이슈 등으로 그동안 비교적 조용했던 평창 동계올림픽도 국내외의 관심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올림픽을 후원하는 IT기업들을 중심으로 평창 마케팅도 점차 열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이슈가 여전히 관심사인 가운데 해외에서도 가상화폐의 실체적 가치를 놓고논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일부 국가에선 가상화폐 결제를 금지시켰다. 이런가운데 우리 정부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분리 대응하는 정책기조를 보다 분명히 하는 모습이다. 가상화폐의 투기광풍은 규제하겠지만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보겠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등 주식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주요 IT기업들의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로 이번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23일 실적발표를 진행하는데, LCD 패널의 가격 약세로 4분기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2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5일 2017년 4분기 실적으로 발표하는 사업부별 세부 성적표가 관심사다. 생활가전과 TV에서 벌고 스마트폰에서 손실을 보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1조2000억원대로 전년동기대비 10%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실적발표, 반도체 호황 지속?=SK하이닉스가 25일 2017년도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로 이번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에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을 9조원,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4조4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다소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D램 비중이 훨씬 높은 포트폴리오 구조, 상반기까지 D램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LCD 가격 하락세 버틸까?=LG디스플레이는 23일 2017년도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LCD 패널의 가격 약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단기간 내에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2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역량 강화, 대형 OLED 판로 개척, LCD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절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25일 2017년 4분기 실적발표=LG전자가 오는 25일 2017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6조9697억원과 36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61조4024억원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이다. 전년대비 10.9% 매출 확대 84.5% 영업이익 상승이다. 오는 25일엔 사업부별 세부 성적표가 나온다. 생활가전과 TV가 벌고 스마트폰이 까먹는 추세가 지배적 예측이다. 생활가전과 TV는 경쟁사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휴대폰은 11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중대형 배터리 확실한 흑자전환? 삼성SDI 실적발표=삼성SDI가 18일 실적발표를 통해 배터리 사업의 확실한 모멘텀을 증명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형 배터리는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자재료는 여전히 시황이 좋다. 중대형 배터리 사업의 비전이 확보된다면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의 삼성SDI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2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다.

통신비협의회 26일 개최…보편요금제 논의=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26일 회의를 열고 보편요금제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 한다. 소비자․시민단체는 통신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보편요금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통신사들은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법률로써 보편요금제를 강제로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협의회는 보편요금제 논의는 이번 회의까지만 진행할 예정이다.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각각의 입장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네이버, 작년 4분기도 좋다…25일 실적발표=네이버가 25일, 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통적 광고 시장 성수기 영향에 커머스, 네이버페이 등의 호조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4분기 예상 매출은 1조2000억원대로 전년동기대비 10%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000~3300억원대로 전망이 갈린다. 전년동기(2903억원) 영업이익과 비교해 성장이 확실시되지만 추석 비수기 효과와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경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000억원대에 그칠 수 있다.

◆AI 보안시스템 등 지능형 정부에 올해 655억 투자=행정안전부는 올해 전자정부지원사업 예산 869억원 중 75%가 넘는 655억원을 ‘지능형 정부’ 구축에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적응형 보안시스템 구축에 73억원을 투입해 해킹 등 보안위협을 자동으로 분석·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IT기업과 중앙부처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8년 전자정부지원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1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자정부 발주제도 개선안이 올해 발주되는 일부 지원사업에도 적용됨에 따라,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바뀔 예정인 개선안을 중심으로 정보화사업 발주제도도 안내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신인터넷뱅킹 오픈=광주은행이 신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오픈한다. 21일 0~10시에 거래 중단을 통해 신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오픈하는 광주은행은 지난 2004년 시스템 구축 이후 지원되지 못한 멀티브라우저 지원과 함께 이체와 조회서비스 개선, 창구 업무 간소화 등을 이번 시스템 오픈을 통해 대응하게 되며 디지털 금융전략도 본격화 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조이시티, 2018년 신작 라인업 공개=조이시티가 25일 분당 퍼스트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8년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프로젝트 G’, ‘프로젝트 블레스 모바일’이 공개된다. 지난해 조이시티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분기 적자가 지속돼 작년 영업손실이 26.8억원에 달해 적자전환했다. 모바일게임 수수료와 개발 비용 증가 탓이다. 올해 라인업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주 기업설명회(IR) 일정=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대표 이재석)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룸에서 코스닥 신규상장을 앞두고 IR을 연다. 카페24는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처럼 미래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결제서비스 기업 ‘소프트뱅크 페이먼트 서비스’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태세다. 회사는 오는 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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