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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웍스 2018] 세계무대에 선보인 한국 웨어러블 로봇 기술

이상일
공경철 서강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솔리드웍스 연사로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공경철 서강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솔리드웍스 연사로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G로보틱스(SG Robotics) 설립자 공경철 서강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솔리드웍스 연사로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공경철 교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중인 ‘솔리드웍스 2018’ 둘째 날 기조연설에서 근력이 저하된 노약자를 위한 입는 로봇, ‘엔젤렉스’(ANGELEGS)의 개발과정을 공유하고 실제 무대에서 시연을 했다.

SG로보틱스는 엔젤릭스의 설계, 검증, 통신, 데이터 관리, 3D프린팅 등 개발 및 제작 전 단계에서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솔리드웍스는 3D프린터 연동 기능을 통해 설계 및 출력 과정의 소요 시간 단축은 물론, 개인맞춤형 제작이 필수적인 웨어러블 로봇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복잡한 시뮬레이션 및 렌더링을 과정을 솔리드웍스 프로그램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 과정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공 교수는 “로봇이 개인의 체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신체를 스캔 후 3D프린팅을 거쳐 5시간 내에 골격을 완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엔젤렉스에는 자동 모션 인식기술(Motion recognition)이 적용되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다양한 행동을 로봇이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조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솔리드웍스월드에서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수트(WalkON Suit)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워크온수트는 2016 사이배슬론에 참가해 유명해진 SG로보틱스의 대표적 로봇이다.

새로운 워크온수트를 선보이고 있는 SG로보틱스
새로운 워크온수트를 선보이고 있는 SG로보틱스
새로운 워크온수트는 디자인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로봇의 무게중심을 사람의 무게중심과 정교하게 맞춤으로써 보행 안정성을 향상시켰고, 조작방법이 대폭 간소화되었다. 특히 이번 워크온수트에는 LG전자의 스마트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되었는데,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하고 로봇의 조작 패널을 보지 않아도 증강현실에 나타난 화면을 통해 로봇을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경철 교수는 증강현실을 웨어러블 로봇에 접목하는 것은 곧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로봇의 완벽한 조합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센서가 없이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기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SG로보틱스는 지난 8월 솔리드웍스 국내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첫 번째 기업으로 선정되어 솔리드웍스 라이선스 제공을 포함한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이상일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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