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스카이라이프와 삼성전자가 12일 서울 목동 스카이라이프 방송센터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2018년형 삼성 QLED TV를 이용해 8K UHD 전국 단위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스카이라이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천리안 위성을 통해 전송된 8K UHD 영상을 안테나로 수신해 삼성 QLED TV로 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K(7,680x4,320 해상도)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4K(3,480X2,160 해상도) UHD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평창올림픽 기간에 시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8K UHD 위성 전송 실험은 천리안 위성의 Ka대역(20~30GHz)에서 고효율 영상 압축방식인 H.265 표준 기반의 영상 부호화 기술을 통해 이루어졌다. 기존 위성 전송방식보다 전송 효율이 대폭 개선된 DVB-S2x 표준방식을 이용해 100Mbps급의 8K UHD 위성방송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돼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8K 화질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시기”라며 “2018년형 QLED TV를 통해 8K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연을 진행한 KT스카이라이프 이한 전무는 “위성 8K UHD 방송은 도서, 산간지역 등 전국 어디서나 음영지역 없이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시험방송 성공으로 고객들이 생생한 8K 화질로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초고화질 방송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