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황창규 회장 거취’ 쟁점 예상 …KT 주총에 관심
3월 하순으로 접어든다. 지난 10일 동안 인간 승리의 감동을 안겨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18일 막을 내렸다. 이로써 지난 겨울, 올림픽을 계기로 동화같은 기적이 쏟아졌던 '평창 스토리'도 이제는 역사로 남게됐다. 이번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기대를 뛰어넘은 열정과 감동, 평화가 온전히 지배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지난주 14일, 루게릭병을 앓았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브 호킹 박사(1942~2018)가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경고했던 인공지능의 위험성은 이제 인류가 숙고해야할 과제가 됐다.
3월 들어서면서 IT업계의 마케팅 활동도 부쩍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번주 국내외 IT업계의 관심사는 퀄컴의 주총 결과에 맞춰질 전망이다. 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합병 등으로 미뤄졌던 퀄컴 주주총회가 23일(현지시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위험을 이유로 퀄컴의 매각을 반대한 것이 기존의 흐름에 변곡점이 됐다.
주총의 달, 3월 답게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주총이 관심을 끈다. 통신업계는 21일 SK텔레콤, 23일 KT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황창규 대표의 진퇴 여부가 걸려있는 KT의 주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네이버가 23일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사내이사 자리에 물러난다. 같은날 정기 주총을 같는 삼성전자는 앞서 발표한 주식 액면분할 및 이사진 선임 등의 안건 이외에는 크게 주목할 내용은 없다.
국내 기업의 블록체인 실제 도입과 구현 방법을 소개하는 ‘2018 블록체인 & 혁신 전략 컨퍼런스’가 22일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IB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IBM 씽크(Think) 2018’이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번 행사를 현지 지상중계한다.
◆미뤄진 퀄컴 주주총회, 복잡해진 셈법=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합병 등으로 미워진 퀄컴 주주총회가 23일(현지시간) 열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권으로 인수합병 문제를 해결한 상태. 문제는 기존 이사진 11명의 거취 여부다. 창업주 어윈 제이콥스의 아들인 폴 제이콥스 회장이 물러난 가운데 회사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으나 보유한 비준이 워낙 낮아서 외부에서 힘을 빌려야 한다. 소프트뱅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싱가포르 회사인 브로드컴이 퇴짜를 맞았는데 소프트뱅크의 입김이 들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퀄컴을 둘러싼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SKT·KT, 정기 주총…결과는?=SK텔레콤 21일 KT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은 오전9시 서울 중구 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연다. KT는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일반주주 입장은 오전 8시부터다. SK텔레콤 주총은 논란이 될 안건은 없다. 무난한 진행이 예상된다.
KT 주총은 황창규 대표의 진퇴 여부와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이 쟁점이다. 친회사 주주와 반회사 주주 갈등은 매번 KT 주총을 파행으로 만들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2018 블록체인 혁신 전략 컨퍼런스’ 개최 = 디지털데일리가 22일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2층)에서 기업 시장에서 블록체인 도입 방법을 점검해보는 ‘2018 블록체인 혁신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정보의 갈증을 느끼고 있지만 정보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기업 기획자 및 관련 IT업계 담당자를 초청해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주목을 받게 될 블록체인IT이슈 및 정책과제를 미리 진단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SDS, SK텔레콤, LG CNS 등 기업 IT인프라 및 서비스 전문업체와 하나은행, 블로코 등 블록체인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업체들이 나서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
◆네이버 주총, 이해진 물러나고 최인혁 사내이사로=네이버가 23일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사내이사 자리에 물러난다. 유럽 등 국외를 오가는 GIO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 사내이사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부사장)가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최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개발경영진을 역임하고 서비스운영과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향후 이사회 활동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사외이사 자리엔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을 앞뒀다.
◆삼성전자 창립 80주년 열리는 주주총회, 관전 포인트는?=삼성전자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창립 80주년과 맞물려 열리는 이번 주총의 핵심은 이재용 부회장의 거취다.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액면분할 및 이사진 선임 등의 안건 이외에 다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상훈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 부문장 사장 등 4명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 ICT 컨버전스 코리아 2018 개최 = 21~22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스마트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내 최대의 지능정보 ICT 융합 대제전’이라는 주제로 'ICT Convergence Korea 2018'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각 분야의 ICT 융합 연구내용과 결과를 점검하고, 미래의 합리적인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교통·자율주행, 스마트 의료·헬스케어, 스마트 드론·로봇, 스마트 문화·생활 등 전통 산업과 서비스 산업을 포함해 ICT 융합 부문이 총 망라되어 다뤄진다.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AI·블록체인·양자컴퓨터 IT 혁신 한눈에…‘IBM 씽크 2018’ 개최=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IBM 씽크(Think) 2018’이 열린다. 이는 ‘IBM 인터커넥트’나 ‘IBM 인사이트’와 같이 기존에 개최하던 컨퍼런스를 총 망라한 것으로 토마스 왓슨 회장 시절 제시한 ‘Think’ 철학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에서 IBM은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왓슨’을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탕과 최근 화두인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등 자사 IT 혁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IBM이 매년 발표하는 ‘향후 5년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5대 혁신(IBM 5 in 5)’도 컨퍼런스에서 발표된다. 또, 20일에는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을 비롯해 로웰 맥아담 버라이존 CEO, 마이클 화이트 IBM-머스크 합작법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레이그 톰슨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SKCC) 회장 등 고객사가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최소 130여개 이상 고객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쏟아지는 암호화폐 피해사례, 사이버위협 트렌드 살핀다 = 전세계적인 디바이스의 폭발적 성장과 암호화폐 채굴 활성화는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늘어남에 따라 보다 광범위한 부분에서 보안이 요구되고 있다. 보안에 취약한 수많은 디바이스가 공격에 이용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과정에서도 많은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스코코리아는 오는 20일 사물인터넷(IoT), 암호화폐 보안과 랜섬웨어를 중심으로 주요 사이버위협 및 보안 트렌드를 살핀다. 이를 위해 시스코탈로스의 보안리서치 엔지니어 얼 카터가 방한해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 이번주 기업설명회(IR) = 오는 20일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업체 엘아이에스(대표 임태원)는 여의도(장소 미공지)에서 기관투자자 대상의 IR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3월13일에 이어, 3월16일에도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하는 등 주가가 상승세다.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도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등 각 회의실에서 기관투자자 대상의 사업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사업 설명회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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