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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아태지역 고객 디지털 결제 편의성 강화 나서

이상일
마스터카드 관계자가 로봇을 통해 피자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마스터카드 관계자가 로봇을 통해 피자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스터카드가 아태지역 고객의 결제 편의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함께 싱가포르 사프라 풍골(SAFRA Punggol) 아울렛 피자헛 매장에 음성으로 주문을 넣고 디지털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로봇을 선보였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이 로봇은 피자헛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의 메뉴 선택을 돕고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개별 메뉴를 추천한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이 로봇에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결합해, 소비자가 빠르고, 간편하며, 안전한 디지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스터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는 누구나 싱가포르 피자헛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자신의 마스터카드 계정을 연동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로봇과 결합된 피자헛 사례처럼, 소셜 미디어 챗봇,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연계돼 사용된다면, 소비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디지털 결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아태지역에서 교통과 관련한 결제 시스템도 강화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도심 교통의 65%가 현금으로 결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현금이 없이도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교통 요금을 결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마스터카드는 홍콩의 택시 호출 앱인 HK택시(HKTaxi)와 제휴를 맺고, 홍콩 휴대전화 번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마스터카드를 소지한 소비자가 현금이 없어도 HK택시 앱에서 마스터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택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택시 기사는 현금 절도나 위조 지폐 지불 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호주에선, 트랜스포트 포 뉴사우스웨일스(Transport for New South Wales)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의 시드니 대중교통 요금 지불 시간을 단축해 주는 비접촉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드니 시민들은 비접촉 마스터카드를 사용해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페리 또는 경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선, 최대 규모의 택시 회사인 컴포트델그로(ComfortDelGro)와 제휴해, 소비자가 현금이 없이도 마스터카드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활용해, 택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국토교통청과 함께 ABT(Account-Based Ticketing, 계좌 기반 티켓팅)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버스와 전철 이용자들이 마스터카드 비접촉 카드를 사용해 요금 결제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ABT 시스템의 마스터카드 비접촉 결제 카드를 이용하는 싱가포르 시민은 10만명 이상이며, 이들은 하루 6만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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