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가상화폐 하드웨어 지갑 글로벌 브랜드 ‘렛저’가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프랑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 관련 보안 솔루션 제공 기업 렛저(Ledger)의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SDF인터내셔널(대표 유승복)은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보안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2014년에 설립된 렛저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비에르종과 샌프란시스코에 지사가 있다. 100여명의 전문가들과 전세계 165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렛저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 관련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근 인텔과 협업해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보안을 강화했다. 또, 젬알토와 기술을 제휴하고 있다.

렛저가 한국시장에 선보이는 ‘렛저 나노 S(Ledger Nano S)’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하드웨어 지갑으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렛저 나노 S는 전국 롯데 하이마트에서 단독 판매를 개시하며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렛저 나노 S는 결제를 하고 받는 것부터 거래에 대한 모든 사항들을 확인하고 다양한 주소들을 각각의 화폐로 관리한다. 지메일, 드롭박스 등과 같이 호환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인증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또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널리 알려진 가상화폐를 포함해 약 24개의 가상화폐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소유하게 되면 기밀 데이터와 자금 액세스 보호가 필요한데, 렛저 나노 S는 세밀한 작업이 필요할 때 핀코드(PIN Code)로 앱에 잠금장치를 걸어 개인키(key)와 주요 정보들의 유출을 방지한다. 렛저 나노 S는 모든 컴퓨터 USB포트에 연결 가능하고 OLED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있어 사이드 버튼 탭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렛저는 네이버가 투자하고 있는 코렐리아 캐피탈의 유럽투자 펀드인 ‘K-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고 있다. K-펀드는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의 설립 회사인 코렐리아 캐피탈의 유럽 투자 펀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