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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디지털전략 기반 금융서비스 상용화 가속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EB하나은행의 디지털 전략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신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반영한 서비스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29일 손님 가치 중심의 디지털 전략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님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내 손안의 금융 비서 HAI(하이)뱅킹’은 인공지능 대화형 금융서비스로 문자메시지(SMS)와 ‘하나멤버스’의 대화창을 통해 ▲간편 송금 ▲지방세 조회 및 납부 ▲통장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실시간 환율 조회 등 각종 금융 거래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8월 중 인공지능 고도화 완료=4월 중 ▲적금 가입 ▲해외 간편 송금 ▲환전 신청 ▲내 자산현황 조회 ▲펀드 수익률 조회 등 인공지능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인공지능 고도화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8월에는 ▲챗봇 상담서비스(예금봇, 대출봇, 외환봇) ▲개인 일정관리 서비스 ▲AI 이미지 인식기반 공과금,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브랜치’는 국내 최초로 앱 설치, 회원 가입 및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web)에서 가계대출 신청 및 약정, 신용카드 신청, 비대면 계좌 개설,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손님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쉽고 빠르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영업점이다.

최초 15개 신용대출 상품으로 시작해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가계신용대출 취급 건수 중 50% 이상을 처리하는 주요 채널로 성장했다.

KEB하나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의 개선으로 ‘하나멤버스’ 및 ‘1Q Bank'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단 5분 이내로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손님은 영업점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은행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나멤버스‘는 가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서고 멤버스 플랫폼에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진화하고 있어 가입자 수 뿐만 아니라 이용 비중에 있어서도 멤버스 금융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상품을 통합해 멤버스 연계 예적금과 카드 상품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3분이면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완료되는 ‘하나멤버스 론’을 통해 상품 판매 채널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빅데이터 적용 장기 로드맵 수립=아시아 최초의 금융 멤버십 서비스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은 하나멤버스의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GLN 베타버전을 출시해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후 대만, 일본, 중국 등 디지털 자산을 교환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11개국에 은행 등 24개 파트너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채널 기반의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인 ‘원큐트랜스퍼(1Q Transfer)’는 365일 언제나 실시간 송금과 현금 수취를 가능하게 한다. 하나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6년말 5개국에 불과했던 송금 가능 국가를 2017년말 80개국으로 확대, 국내외간 송금뿐만 아니라 해외 간 송금서비스도 시행 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생체인식, 빅데이터 등 각종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동시에 직접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원큐애자일랩(1Q Agile Lab)’과 직간접 투자 제도를 통해 핀테크 업체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1Q Agile Lab 6기’ 13개사를 포함해 그 동안 거쳐간 스타트업은 총 44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직접 투자한 핀테크 업체는 7개사에 이른다.

KEB하나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과 핀테크 스타트업 제휴를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손님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손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10대 중점 추진 과제도 선정하였으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HAI)뱅킹과 개인비서 서비스 등의 고도화 작업과 데이터 분석 능력 향상을 통한 실시간 손님 대응 서비스 속도를 개선할 예정이며 그룹 통합 손님 분석 등 지능화된 서비스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손님 행복을 위해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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