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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전자문서시스템' 기반 대규모 혁신...'태블릿 브랜치' 도 도입

박기록
- 기존 종이문서 대체하는 '태블릿브랜치' 개발 사업 4월 착수 … 내년 초 본격 시행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DGB대구은행이 디지털 금융화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와 고객 편의성 향상, 고객응대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기존의 종이문서를 전자화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사무환경 정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구은행측은 이를 위해 4월중 창구 전자문서시스템 구축과 태블릿브랜치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스템 구축은 분석•설계와 구축, 테스트와 안정화 작업 등 8~9개월여의 개발을 거쳐, 2019년 초부터 DGB대구은행 전 지점에서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창구전자문서 시스템(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은 창구에서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신청서 등 종이문서를 디지털화, 전자문서로 대체해 태블릿PC를 이용해 내용을 작성하고 서명하는 시스템이다.

적용 대상문서는 문서발생량이 많아 도입효과가 크고 구현이 용이한 문서를 우선 선정해 적용되는데 예금(신탁) 거래 신청서 등의 수신문서 70여종, 융자상담 및 신청서 등의 여신문서 25종을 비롯해 외환, 카드 전표 등 121종의 적용대상문서를 전자문서화 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이 작성하는 120여종에 이르는 종이문서 감축에 따른 보관•관리 비용절감과 고객 응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성 향상 및 영업점 운영 효율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구 전자문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 대구은행 IT신사업부 김경보 팀장은 "4월중 관련업체들에게 RFP를 공개하고, 5월중 업체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팀장은 "대구은행 점포가 약 250개(출장소 포함) 정도 되는데 창구 전자문서시스템은 전점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대구은행의 가장 핵심적인 IT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대구은행은 은행권의 점포 효율화 트렌드와 미래 영업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블릿 브랜치'(Out Door Sales) 시스템도 본격 시행된다.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태블릿을 들고 고객을 직접 방문해 일대일 금융상품 상담 및 가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관련 대구은행은 점포당 평균 1~2대 정도의 태블릿 PC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300대 정도의 수요가 예상된다 .

앞서 대구은행이 도입하여 운영중인 이동식 점포차량 ‘모바일 뱅크’, 이동식 영업지원 서비스 ‘포터블 DGB’보다 좀 더 세분화, 전문화된 상담이 가능해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수신, 여신, 외환, 카드, 전자금융 등 계정계 업무 160여개와 자산관리 및 상담 컨텐츠 40여개 등 200여개의 업무를 개발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등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IT신기술 도입을 통해 한층 높은 고객 금융편의를 제공 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올해 말 완공계획인 차세대 전산센터인 DIC(Digital Innovation Center, DGB혁신센터) 이전을 계기로, 지점과 본점 전체의 은행 내부 각종 종이 서류를 전자화 해 페이퍼리스 환경의 사무실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기록 기자>rock@ddi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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