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주간브리핑]삼성,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해야하나?… 논란 가중

박기록

4월 중순으로 접어든다. 당초 한발씩 양보해 타협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예상외로 다시 강대강 구도로 돌변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일대비 572.46 (-2.37%)하락한 23,932.76으로 마감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손해가 약 38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번주 국내 주식 시장에도 '미-중 무역 갈등'은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의 배당금 입력 오류 사고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1000원의 배당금이 1000주로 둔갑해 삼성증권 우리사주 계좌에 입금되면서 혼란이 시작됐다. 그러나 시스템 적으로 주식이 계좌로 입고되는 과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삼성증권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철저한 실태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 발생한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장애에 대한 보상책을 발표했다.

이번주 주목할만한 행사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10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하는‘2018 한중 디스플레이산업 교류회’가 꼽힌다. 사드사태로 촉발됐었던 한-중간의 긴장이 해소됐다는 상징성때문에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한국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주요 업체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 공개를 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보고서 공개의 의도와는 별개로 이 과정에서 삼성 사업장의 공정흐름도, 생산설비 구성 등 산업기밀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조심스럽게 지혜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2일부터 1박2일간‘2018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18)’를 개최한다. 'KCTA Show 2018'이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12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드 해빙 분위기 확인? 한중 디스플레이산업 교류회 개최=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0일 중국 선전시에서 선전평판디스플레이협회와 협력해 ‘2018 한중 디스플레이산업 교류회’를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열린다. 우리나라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4개 업체가 참석한다. 중국은 TCL, 스카이워스와 같은 세트 업체와 BOE, 차이나스타(CSOT) 등 패널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 후폭풍=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 공개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은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등 동원할 방법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공정흐름도, 생산설비 구성, 장비의 역할은 물론 구체적인 재료 사용량과 사양 등이 요목조목 기록되어 있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30년 노하우가 들어있는 보고서”라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보고서를 외부로 공개하기로 한 고용노동부를 결정을 철회하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중요 정보 유출방지 사업 연이어=금융권의 개인정보 및 생체정보 관련 보안 사업이 발주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중요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스크린 워터마크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약 3000대 규모의 PC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기능검증을 통해 적합한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지문정보 삭제 솔루션 도입 기술검증(POC)에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 정보보호 학술행사 열려=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2018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18)’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보호 학술행사다.

이번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과 관련한 보안 이슈를 다룬다. 특히, 신강근 미시건대학 석좌교수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각각 자동차 보안과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에 대해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정부, 공공기관, 기업에서는 인력 채용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대법원 등기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정보화 사업 발주=조달청은 9일부터 13일까지 31억4500만원 규모의 대법원 ‘2018 등기 빅데이터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발주한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미래형 등기전산화 사업’을 통한 시스템 정비를 추진 중이다. 모바일 등기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등기 배당·조사시스템을 비롯해 이번에 구축하는 ‘등기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등기에 대한 신뢰로를 높여 국민 재산권 보호 및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이 기간 동안 21억2100만원 규모의 농촌진흥청 ‘2018~2019년 정보통신시스템 SLA 아웃소싱사업’,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 BPR/ISP’(21억1100만원), 산림청 국가산림통합정보체계 구축(4차) 사업(20억5800만원), 울산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영상회의시스템 구축 장비 구매’(14억1300만원) 등이 발주된다.

◆12~13일 제주서 'KCTA Show 2018' 개최 = 'KCTA Show 2018'이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12~13일 진행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KCTA SHOW'는 케이블방송대상 시상식, 미래 기술 세미나, SO-PP 채널 담당 간담회, 케이블TV한마음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케이블방송대상 시상식은 부영호텔서 12일 열릴 예정이다.

넥슨, ‘피파온라인4’ 출시 계획 공개 = 넥슨이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출시할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세부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다. 12일 넥슨은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4 론칭 영상을 선보인다. 이날 처음으로 피파온라인4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 자산 이전 혜택 등이 공개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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