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ISA는 정보보호에 집중” …역할 축소 논란
김석환 KISA 원장은 올해 초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가장 먼저 언급한 바 있다. KISA는 지난 2016년 블록체인 TF팀을 발족하고, 지난해 팀으로 변경한 후 15배가량 예산규모를 늘렸다.
김 원장도 블록체인 사업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KISA는 블록체인 기반의 ‘I-코리아(Korea) 4.0’을 추진하고 법제도 개선과제를 발굴하면서 중장기 발전전략 및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 각 지자체와 매칭펀드를 통해 블록체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청년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설치 논의하고, 관세청 개인물건 블록체인 시범사업 등을 발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KISA의 블록체인활용 기반 조성사업에만 4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내년부터 NIPA로 업무조정이 되면 이 사업들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기정통부의 NIPA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쟁쟁한 원장 후보들을 불합격시킨 후 다시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NIPA는 사실상 수장이 없는 공석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부상한 블록체인 사업까지 이관받게 됐으니,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NIPA 전신이었던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출신인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중에서는 KISA가 앞장서 몇 년 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 왔고, 신임 원장도 미래 잠재력이 큰 기술로 보고 육성하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NIPA는 KISA와 비교해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하지도 않았고 현재 원장도 공석인데, 산업과 가깝다는 이유로 업무를 이관하는 것은 NIPA 밀어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과장은 “블록체인 이야기가 나온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토 가능한 신규 사업”이라며 “기관들 간 논의를 통해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 집중도를 높여 잘할 수있을 지 보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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