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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린 ‘피파4·배그M’, 본게임 돌입하나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이 두 신작에 쏠려 있다. 4년 만의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PC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피파4)’와 세계적으로 흥행한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로 옮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M)’이다.

23일 넥슨에 따르면 피파4는 오는 24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게임 내 유료 상품 결제가 가능하다. 이달 말부터 월드컵 시즌 이벤트도 진행된다. 넥슨은 물론 게이머 입장에서도 본게임에 돌입한다는 의미다.

우선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피파 대란’으로 불렸던 초대형 이슈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넥슨은 앞서 “이번에 역대급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국내 기준으로 밤 경기가 많아 경기를 보면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피파4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은 출시 첫날 전체 3위까지 단숨에 올라갔다가 이후 오버워치에 밀려 한 계단 내려간 상황이다.

현재 PC방 점유율은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 두 게임이 절반(50%) 이상을 차지하고 3위부터 한 자릿수에 그친다. 러시아 월드컵을 거치면서 피파4가 오버워치를 제치고 확고한 점유율 3위 자리를 꿰찰지 나아가 10%대 점유율 확보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6일 출시된 배그M은 앱마켓 인기 1위를 유지 중이다. 펍지가 밝힌 첫날 다운로드 수치는 200만건을 넘겼다. 국내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한손에 들 수 있는 성적이다.

배그M 공식 카페 등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이용자들 간 의견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게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PC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옮긴 부분에 대해 호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배그M은 인기 대비 매출 순위가 저조한 편이다. 구글플레이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게임 내 유료 상품의 결제가 없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착한 게임’이다.

국내에선 모바일 총싸움게임의 성공 사례가 흔치 않다. ‘스페셜솔져’ 정도가 꼽힌다. 이 게임은 상당기간 구글플레이 매출 20~30위권을 오르내렸다. 지금은 150위권에 머물러있다.

배그M은 인기 측면에서 스페셜솔져를 훌쩍 앞질렀다. 대규모 다운로드 이용자를 기반으로 매출은 물론 게임 수명 측면에서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모바일에서 주변 장르에 머물렀던 총싸움게임 시장이 배그M을 계기로 활짝 열릴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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