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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결원, "빅데이터로 ATM 효율적 배치, 금융사기 방지 효과"

이상일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욱 금융결제원 빅데이터 반장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욱 금융결제원 빅데이터 반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부터 빅데이터를 이용, 전국에 설치된 금융자동화기기(CD/ATM) 운영효율화를 모색했던 금융결제원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8년도 지급결제, 전자금융세미나’에서 시범과제 수행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금융결제원은 결제원 차원의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시범과제로 ‘빅데이터를 이용한 CD/ATM 운영효율화’와 ‘신용카드 가맹점 이탈 방지를 위한 예측 서비스 제공’을 지난해 선정한 바 있다.

이 날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욱 금융결제원 빅데이터 반장은 “CD/ATM 운영 효율화 및 금융사기거래 방지 시범과제 수행을 통해 총 13종의 알고리즘을 개발, CD/ATM 음영지역 해소, 효율적 재배치, 은행・지역별 거래량 예측 등의 분석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CD/ATM 운영효율화의 경우 CD/ATM에 대한 현황을 통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거래 유형 및 CD/ATM 형태별 거래현황(금액・건수・수수료) 정보를 제공하고 전국의 은행별, 지역별의 CD/ATM 설치 및 거래현황 정보를 제공했다. 또, 과거 CD/ATM 거래현황을 기간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도 가능해졌다. 부정인출이 일어난 CD/ATM 지역 및 지점 확인도 가능하다.

김영욱 반장은 “고객이 서비스 이용 패턴을 확인해 고객 맞춤화 및 이탈 방지에 활용할 수 있었다. 또, 음영지역 및 경쟁약화 지역에 대해 CD/ATM을 배치,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부정인출 우범지역에 대해 순찰 강화 등을 통해 범죄 예방과 고객 자산 보호 등을 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패턴과 의심계좌 추적도 가능해졌다. 시나리오 기반의 비정상적 CD/ATM 이용 행위 및 의심거래 계좌를 추적하고 과거 시점부터 CD/ATM을 이용한 금전거래의 흐름을 파악해 부정사용 의심계좌 추적을 통해 CD/ATM 악용을 방지할 수 있었다.

‘신용카드 가맹점 이탈 방지 예측 서비스’의 경우 월별 가맹점 이탈 현황과 지역별 가맹점 이탈현황 분석을 비롯해 전체 이탈 가맹점 지수, 잠재이탈 가맹점수에 대한 예측 수치 등을 제공했다.

금융결제원은 향후 금융 중계 플랫폼을 통해 금융 서비스 및 정보 중계기관으로서 참가기관의 빅데이터 활용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욱 반장은 “금융결제원은 금융 서비스 및 정보 중계기관으로서 일평균 3600만건, 99조원의 거래 데이터와 3000만건의 고객데이터, 40만개의 이용기관 정보를 보유했다. 이를 통해 금융공동망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 패턴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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