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中 전기차 배터리 ‘금한령’해제, 실효성 있을까

박기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지난 3일간의 숨막히는 상황, 지금 한반도가 얼마나 중차대한 역사적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전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서한, 그리고 8시간만에 이어진 북한의 예상밖 유연한 대응, 지난 25일 오후 판문각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 다시 정상적으로 재개된 북미정상회담 논의, 불과 72시간 채 안되는 시간안에 모두 일어났다.

시기적으로 보면, 경제전반의 상황과 IT산업의 주요 이슈를 체크해야 할 상황이지만 이러한 '초대형 이슈'로 인해 시장의 주목도는 크게 떨어져 있다.

이번주 통신업계선 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집계가 관심사다.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의 번호이동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상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는 6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KT 및 KT스카이라이프는 예정대로 일몰을 통한 폐기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TV 업계는 일몰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자동차협회가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화이트리스트’에 포함한 것이 큰 관심사였다. 국내 자동차 배터리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금한령이 사실상 풀린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과연 이 조치가 실효성이 있는지 향후 시장의 판단이 주목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노베이션 서밋 서울 2018’을 개최한다. 에릭슨엘지는 31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더 퀘스트 포 이지 2018(The quest for easy 2018)’을 열고 5G와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한다.

◆‘갤S9’도 ‘G7씽큐’도 글쎄…5월 번호이동 ‘잠잠’=1일 지난 5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집계를 공개한다. 올해 들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는 급감했다.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단말기유통법 시행으로 꺾인 고점이 또 한 번 떨어졌다. 통신사가 경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등 정부의 정책은 통신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통신사는 비용을 줄여 충격을 상쇄하는 중이다. 이는 제조사 고가폰 흥행에 부정적 기운을 전했다. LG전자 스마트폰 ‘G7씽큐·7씽큐플러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9·8플러스’는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지만 화제성은 이전만 못하다.

합산규제 일몰 임박, 국회 논의 나설까=오는 29일 임시국회가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가 6월로 넘어갈 전망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은 6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KT 및 KT스카이라이프는 예정대로 일몰을 통한 폐기를,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TV 업계는 일몰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상임위와 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를 위해 일정을 협의 중이지만 하반기 국회 일정, 6.13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합산규제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소위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中 배터리 ‘금한령’ 해제?…실질적 이해 여부가 관건=중국 자동차협회가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화이트리스트’에 포함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일종의 최저 등록 요건을 만족시킨 업체를 모아놓은 목록이다.

배터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 기업이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실제로 전기차(EV) 배터리 보조금을 지급하느냐 여부다. 더구나 2년 뒤에는 보조금 자체가 사라진다. 이 기간을 포함해 그동안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업체의 공세를 고려했을 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佛 슈나이더일렉트릭·다쏘시스템 컨퍼런스 개최=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IT기업이 같은날 국내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9일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부문 선두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노베이션 서밋 서울 2018’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자사의 에너지 및 자동화 관리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의 최신 버전이 공개되며 뤽 르몽 부회장의 기조 연설을 비롯해 민관합동 스마트 공장 추진단 송병훈 센터장, SK텔레콤 장홍성 기술원장 등이 참석한다. 같은날 3D 및 PLM 기업인 다쏘시스템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3D익스피리언스 포럼 2018’을 개최한다. 버나트 살레 다쏘시스템 CEO의 기조연설과 함께 김갑성 스마트시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 정부의 스마트 시티 정책과 디지털 트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스타트업인 폼(FOMM)은 다쏘 솔루션을 활용한 초소형 전기차 해외 진출 사례를 발표한다.

◆기업은행 중소기업 지원 ‘IBK BOX 플랫폼’ 구축=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사업영위에 필수적이거나 애로사항을 해소해주는 디지털 솔루션을 직‧간접으로 제공해 수요자 중심의 금융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금융 기업과 핀테크 기업 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교환 하도록 지원하는 표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IBK가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의 경영솔루션으로 대체함으로써 시장 IT솔루션 대비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분절적인 관리업무들을 통합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달리기게임 ‘윈드러너Z’ 출시=오랜만에 모바일 달리기게임이 출시된다. 29일 위메이드 자회사 조이맥스가 ‘윈드러너Z’를 정식 서비스한다. 한때 달리기 장르는 캐주얼 게임의 대명사로 통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진 상태다. 회사는 윈드러너Z에 기존 원작 대비 그래픽 품질을 개선하고 4명 동시 달리기, 협동 모드 등 유행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마니아 대상의 대형 게임이 시장 주류를 차지하는 가운데 달리기게임이 다시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에릭슨엘지, 차별화된 5G 접근 방법 공유=에릭슨엘지는 오는 31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더 퀘스트 포 이지 2018(The quest for easy 2018)’을 열고 5G와 비즈니스에 대해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 에릭슨엘지는 최신 5G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며, 올해는 특히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고객·파트너 등에게 차별화된 5G 접근 방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박병성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얼리버드 세션에서 ‘5G를 통한 산업 디지털화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오퍼레이트용 IoT 플랫폼을 설명하고, 미래형 자동차 생산시스템과 5G 경기장, 디지털 도로 경험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 이번주 IR(기업설명회) 일정은 = 오는 30일 산업용 컬러 모니터 제조업체 코텍(대표 김영달)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IR을 열고, 계열사 아이디스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성장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코텍은 지주사 아이디스홀딩스를 비롯해, DVR(디지털 영상 저장장치) 판매업체인 아이디스, 산업용 프린터 개발업체 빅솔론 등 12개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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