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디리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통’ 시스템 구축

박기록
- 연계솔루션 '크루즈링크(CruzLink)적용, 18년 금융시스템 구축 기술 노하우 활용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금융IT 전문기업인 디리아(대표 배현기)는 지난 1일 오픈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통’의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인통’은 토마토그룹의 ㈜코인통 (구 토마토솔루션)과 금융 연계기업인 디리아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디리아측은 시스템 분석, 설계, 개발까지 시스템 구축 전반을 담당하고 ㈜코인통이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을 하고 고객접점에서 거래소를 운영한다.  

코인통은 디리아의 주력 연계솔루션인 크루즈링크(CruzLink)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디리아에 따르면, 크루즈링크는 농협은행, 부산은행, 롯데카드 등 대량거래가 이루어지는 금융 시스템에서 이미 안정성이 입증된 연계솔루션으로 암호화폐 연계를 표준화 및 단일화하여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체결시스템의 부하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작년 12월 정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전면 중지하며 ‘코인통’은 오픈 하기도 전에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미 기존 거래소의 사업모델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계와 개발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정부정책 발표에 의해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디리아측은 “18년 금융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않고도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해냈다”고 밝혔다. 

기존 암호화폐거래소가 특정 은행의 계좌만 거래가 가능하지만 ‘코인통’은 총 6개의 주요 은행 계좌에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은행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리아의 김태룡 전무이사는 “거래소 사업은 B2B사업위주로 수행하던 디리아에게 B2C시장에 첫 진출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 비록 시장의 후발주자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고객들에게 특화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상장코인을 늘려나가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인통에서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의 거래가 가능하며 향후 10개 이상의 신규 코인을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디리아 배현기 대표는 “지난 2년간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거래소 오픈은 시장 진출한다는 출사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디리아의 지급결제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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