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대표 이전형, 이하 포스)에 220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게임 이외 분야 투자로는 KG이니시스(450억원, 2017년 2월 처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포스는 2009년 설립한 VFX 전문기업으로 ‘옥자’ (2017년, 감독 봉준호), ‘아가씨’ (2016년, 감독 박찬욱), ‘대호’ (2015년, 감독 박훈정), ‘설국열차’ (2013년, 감독 봉준호), ‘괴물’ (2006년, 감독 봉준호), ‘올드보이’ (2003년, 감독 박찬욱) 등 영화 180여편의 제작 파트너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테마파크 특수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확보하며 디지털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포스와 회사 지식재산권(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포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VFX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 영역에서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형 포스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블레이드 & 소울 등 막강한 IP와 개발 기술력,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모두 겸비한 글로벌 기업”이라며 “양사가 IP 활용 및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추구하는 방향이 같은 만큼, 이번 협력으로 양사가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