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웹사이트 접속만 해도 원격제어 당해 “웹브라우저 업데이트해야”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신 웹브라우저 취약점을 이용해 ‘뉴트리노’ 원격제어봇 악성코드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뉴트리노(Neutrino) 원격제어봇은 악성코드 유포 도구인 ‘그랜드소프트(GrandSoft)’ 익스플로잇킷을 이용해 최신 웹브라우저 취약점인 ‘CVE-2018-8174’으로 지난 15일경부터 국내에 유포되기 시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보안에 취약한 일반 사용자들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공격자가 마련한 명령제어 서버로 연결을 시도한다.

원격제어봇 악성코드는 명령제어 서버로부터 공격자의 명령을 전달받아 수행한다. 명령에는 현재 화면의 스크린샷 전송, 추가 악성 명령어 실행, 파일 삭제 등이 있기 때문에 감염자의 PC는 공격자에 의해 원격제어될 수 있다.

해당 악성코드는 가상 환경에서는 실행되지 않으며, 악성코드 분석 도구 등이 실행 중이면 작동하지 않는 등 악성코드 분석과 탐지를 방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한, 실행 때 윈도 임시폴더에 자기 자신을 숨김파일 형태로 복제 저장한다.

하우리 보안연구센터는 “한동안 사라졌던 뉴트리노 원격제어봇 악성코드가 그랜드소프트 익스플로잇킷과 함께 돌아왔다”며 “인터넷 사용자들은 웹브라우저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