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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니드포스피드 엣지’ 부활작전 성공할까

이대호
- 대규모 접속 레이싱 구현…한 채널당 최대 50인 모여 자유롭게 경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자동차경주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부활 작전에 나선다. 내달 2일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한 채널당 최대 50인이 모여 자동차경주를 벌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적용한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패키지게임 니드포스피드의 PC온라인버전으로 지난해 12월 출시 당시만 해도 원작의 유명세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PC 플랫폼에서 전통적 강세인 팀대전, 총싸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과의 장르 경쟁에서 밀리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개발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는 니드포스피드 엣지 개발 PD를 교체하고 재도약을 노려왔다. 이를 위한 핵심 콘텐츠가 ‘오픈월드 레이싱’이다. 기존에 최대 8명까지 주행이 가능했던 대전을 50명으로 대폭 늘렸다. PC 플랫폼의 강점인 다중접속(MMO) 대전의 재미를 구현한 것이다.

이 같은 오픈월드 레이싱은 콘솔 패키지게임 ‘더 크루’ 시리즈에 적용돼 인기를 끌었다. PC온라인 버전에선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내 테스트에선 오픈월드 레이싱이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과 개발사가 재도약을 노릴 콘텐츠로 점찍은 상황이다. 콘텐츠 예고 영상을 본 많은 이용자들도 ‘오픈월드 나오면 게임 다시 시작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니드포스피드 내 오픈월드는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로 볼 수 있다. 오픈월드 내에서 이용자 간 대화 등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다. 고공 점프대, 드리프트 등의 연습 공간도 따로 마련돼 비거리나 속도로 순위를 매기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또한 오픈월드 레이싱 이용자들은 단계별 난이도로 구분된 여러 임무를 참가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컴퓨터와 대결을 벌이거나 시간 내 결승점에 들어오는 타임어택 방식의 레이싱도 가능하다. 두 명 이상의 이용자가 필요한 협동 콘텐츠는 추후 공개된다.

넥슨은 오픈월드 레이싱에 추가된 다양한 소셜 기능으로 이용자 스스로 만들어갈 재미 요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개발사가 마련한 콘텐츠 외에 이용자가 자유롭게 주행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까닭이다. 이 같은 대규모 경쟁 모드가 활성화되면 추후 넥슨의 PC방 인프라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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