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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업, R&D 주도…전산업 57.9% 차지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의 연구개발(R&D)가 전체산업 R&D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ICT R&D 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체 연구개발활동(이하 ‘ICT R&D’)을 조사·분석한 ‘ICT R&D 통계’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에 ‘ICT R&D 통계분석’을 시범적으로 발간한 데 이어 올해에는 ICT R&D 통계의 신뢰성 확보 및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통계청 승인을 받아, 국가통계로서 ICT R&D 통계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

조사결과, 2016년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1조2200억 원으로 2011년대비 47.8%(연평균 8.1%) 증가했으며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57.9%로 2011년 대비 2.6%p 높아졌다.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 중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92.6%(28조9246억원)을 차지하며 ICT R&D 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67.0%(20조9158억 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응용연구(20.8%), 기초연구(12.2%)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을 나타내는 연구개발집중도는 7% 수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치(3.2%)의 약 2.2배로 조사됐다. ICT 기업 연구원 수는 2016년 13만6701명으로 전체 산업 연구원의 47.5%를 차지했다. 특히, ICT 기업 연구원 중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원이 77.9%(10만6474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기업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2억2840만원으로 전체 산업 평균(1억8740만원)을 상회했다. 여성 연구원 비중(13.5%)은 2011년(11.8%) 대비 1.7%p 증가했으며 학위별 비중은 박사(6.7%→6.8%)·학사(59.8%→61%)는 소폭 증가, 석사(26.4%→24.4%)는 소폭 감소했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그동안 ICT R&D 통계는 명확한 기준과 산출체계가 미비하여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ICT R&D 통계 발표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ICT R&D 통계에 이어, 미승인 ICT 통계의 국가통계 승인 추진, ICT통합분류체계 적용 등으로 통계적 신뢰성 및 통계 간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활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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