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바이오 사업 박차?…셀트리온·적십자 출신 사내임원 영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진출을 공식화한 기업용 UI·UX업체인 투비소프트가 또 다시 관련 업계 인사 영입에 나서며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약업계 출신의 임원을 대거 영입한 투비소프트는 이후 에이티파머 대표였던 조강희씨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지난 2일 투비소프트는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로 셀트리온 출신의 권영덕 현 폴라이브 대표 및 이해광 현 아이엠티 부사장(CFO) 등 2명을 신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임기는 3년이다.
회사에 따르면 권영덕 투비소프트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마이크로니들패치 및 DDS(약물전달시스템) 전문기업인 폴라이브 대표로 제약바이오 전문가다. 지난 30여년 간 녹십자와 LG생명과학, HVLS(현 휴메딕스) 등에 근무했다. 특히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셀트리온의 의약품 완제(DP, Drug Product) 부사장으로서 램시마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이해광 후보는 경영전략 및 투자, M&A, 자금유치 등 경영 관리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경영정보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약 7년 간 IBS컨설팅그룹에서 주요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대한 경영전략 컨설팅을 맡았다. 이후 아셈캐피탈, 파이낸셜컨설팅, 피케이아이 등에서 벤처기업 투자심사, IPO, 합병, 상장/비상장기업 투자, 투자 유치, 기업운영 컨설팅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아이엠티 부사장으로 신규 사업과 전략적 제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및 경영전략·재무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국내 및 미국에서 알로페론 임상을 빠르게 시작하고 신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알로페론은 러시아에서 이미 헤르페스바이러스(HS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급성B형간염 치료제로 판매 중인 신약으로 부작용과 내성이 없어 적응증을 폭넓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내이사 후보의 영입은 최근 투비소프트가 추가한 45가지 사업목적 추가와 연관이 깊다. 당시 투비소프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부외품 제조 및 판매업, ▲일반의약품 판매업,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제조 및 판매업, ▲화장품 소재 및 첨가물 제조업, ▲의약데이타베이스 및 컨텐츠사업, ▲생명공학에 관한 연구, ▲전자화폐 환전 및 중개업, ▲블록체인 기반 사설인증 시스템의 개발, ▲기업인수 및 합병관련 자문업, ▲기업의 지배 내지 경영관리업 등을 추가했다.
권 사내이사 후보는 의약품 제조, 판매 관련, 이 사내이사 후보는 기업인수 및 합병관련 자문업, 기업 지배 내지 경영관리업과 관련이 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지난 7월 31일 에이티파머와 면역증강 항암제 알로페론의 적응증 확대 및 임상 추진을 위해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알로페론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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